썸 이런이유로 썸붕 내고 싶은거면 자존감 낮은거야?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상대가 바지핏 이쁜 여자가 좋다고 했어 그리고 귀염상이 좋다고 했는데 나는 바지핏 이쁘지도 않고 귀염상은 더더욱 아니야

나한테 호감 표현을 해서 마음 있는건 아는데 자기는 좋아하는 상대 있으면 표현 많이 하는 편이라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고 나한테 예쁘다는 말도 거의 안하더라고 나는 돌려돌려서 이상형이라고도 했고 외모 칭찬도 했고 다했는데

무엇보다 바지핏 이쁜 여자가 좋다는데 나는 아니니까 뭐 입을지 너무 고민이 많이 되고 옷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내 몸매 보고 맘 식을까봐.. 지금 살이 많이 찌기도 했고

그냥 갈수록 상대가 선호하는 이성상이랑 나랑은 접점도 없고 나한테 호감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있다 해도 그 마음이 별로 안 클거같아서 사귀어도 내내 나랑 왜 만나나 하는 의문이 들거같더라고 전 애인 사귈때는 이런 스트레스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유난히 그런거보니까 내가 자존감이 낮나 싶기도 하고.. 그냥 만나는게 좀 두려워져 설렌다기보다

[익인1]

웅 쓰니가 자존감이 되게 낮은듯 하나하나 따지고 있네.. 근데 저사람도 쓰니한테 호감이 있는거면 예의상으로라도 이상형인척 겹치게 말해주는데 아예 다른쪽으로 말하는거 보면 흠..

[글쓴이]

아 그러고 나서 저 사람이 나한테 귀엽다고 하고 귀여운 동물 닮았다고 하고 지 기준대로는 나를 귀엽게 보는 것 같은데.. 나도 그랬거든 너 이상형이랑 나랑 접점이 없는 것 같은데 나한테 마음 표시해서 신기했다 이랬더니 자기는 외적인거만 보는게 아니라 여러가지를 고려한다고 그러는거야.. 뭔가 그 말이 내가 외적으로는 백퍼 부합하진 않지만 다른 요소들로 마음에 들었다는 말로 들렸어 뉘앙스가

[글쓴이]

그리고 그냥....나는 편해야 연애를 잘 하는 것 같은데 이 사람이랑은 편하지가 않아 직접 대화할때도.. 내가 지금 살이 좀 쪄서 그런가봐 그 상황에서 상대는 바지핏 이쁜 사람이 좋다고 하니까 더 위축되는 게 있던 것 같아 이런적이 없는데ㅋㅋㅋ..

그냥 썸붕 내고 자기관리를 먼저 하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나을 것 같더라고..상대도 지금 바빠서 그런지 먼저 약속 잡지도 않고 내가 썸 단계에서 좀 지친 상태라..내가 계속 썸붕 내려고 연락 텀도 길게 하고 하는데도 상대가 계속 꾸준하게 일상 보고 하고 하니까 더 늦어진거 같네.. 정리해야겠다

[익인1]

흠 모든 사람이 이상형과 100퍼 부합하는 사람과 만나지 않잖아 이상형과 연인은 별개라는 말 너무 많이들 하지않어? 그 뉘앙스가 맞긴 할거같은데 그렇다고 그게 얘가 날 별로 안좋아하나 난 얘 이상형이 아니구나 하고 스스로 땅굴팔 요소는 아님..
대화가 편하지 않으면 아 티키타카가 잘 안되나보다 결이 안맞나보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하는데 내가 살쪄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 드는것도..
이런부분 보면 쓰니가 지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같아 살찌면 자신감 없어지는거 나도 이해하는데 상대방과 잘 안될때 이유를 너 자신한테서만 찾을 필요 전혀 없음
이상태로는 둘이 잘된다 하더라도 쓰니는 백퍼 계속 신경쓰일듯 난 얘의 이상형이 아닌데 내가 살쪄서 별로인가 하면서 불안해하고 전전긍긍해할 것 같음..
연애는 자기 자신이 완전할 때 해야 건강하게 할수있어 쓰니 자신한테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다

[글쓴이]

응 그래야할 것 같아 상대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가 고민이네 맨날 꾸준하게 자기 일상 공유해주는 사람인데.. 솔직히 썸을 좀 짧게 타는 편이라 지금 3주 넘게 연락만 이어가는 것도 기적같거든 마음이 초반보다 식은 것도 있나봐.. 둥이 말 듣고 나니까 갑자기 정신이 확 든다ㅋㅋㅋ

잘 정리하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볼게 나 원래 이런 인간 아닌데.. 사람이란 참 알수가 없구나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런 시기도 있는거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빠져나오기 더 쉽겠다 다행이네 내가 나를 사랑할때 사람은 제일 빛나는 것 같애 우리 화이팅하자

[글쓴이]

1에게
응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