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친구들 만나는거도 엄청 좋아하고 활발하고 자기
개발하는거도 좋아해서 매일 운동하고 회화학원도 다니고
바쁘게 지내다가 인간관계로 너무 힘들고 지쳐서 공황
초기단계 같은 증상도 나타나고 사람 많은곳 가는거 조차
힘들어서 운동도 그만하고 친구들이랑도 거리를 두고
회사 집만 하면서 1년정도 생활했었어
그랬더니 체력도 많이 안좋아지고 외로움이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이제 정신 차리고 회사 다녀와서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어서 운동모임에 들어갔는데
엄마는 운동 할거면 운동만 하고 집에 와야지
운동 끝나고 친목하는게 마음에 안드는지 들어갈때마다
화를 내고 소리 지르면서 나가서 살라고 하니까
나도 너무 지치고 힘들다 많이 그런것도 아니고
이제 모임 두번 나갔는데 퇴근하고 늦은시간까지
운동하고 놀고 늦게 들어가는 사람들이 정상이냐고
다 이상하다고 거리두라고 이러는데 술을 마시는것도
아니고 카페만 갔다가 집에 가는데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게 맞는걸까..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그냥 친구에 미친 사람 취급하면서 욕하고 소리지르니까
너무 힘들고 무서워 독립하는게 답일까..
대화를 하고 싶어도 욕하고 소리지르면서 울고
내 상황을 설명해주고 나도 친구 만들고 싶었던거라고
나도 다른 회사동료, 친구들처럼 퇴근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했던거라고 했는데도 다들 맨날 친구만
만나는거 아니다 니 열등감, 자격지심이다 이러니까
내가 진짜 그런 사람인거 같아서 우울해..
주변에는 이런거 말하기 힘들고 수치스러워서 여기라도
털어놔 이런 우울한 얘기 읽어줘서 고마워
앞으로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 내가 잘못한게 아닌거
아는데 집에서는 눈치 보이고 힘들어서 맨날 내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말하는데 이제는 그것도 지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