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임용고시생인데 최근에 좀 자주 싸웠거든 그랬더니 지난달에 자기는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고 다른걸로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 내가 계속 잡았더니 자기가 친구랑 노는 것도 너는 서운해하지 않을거냐길래 친구만 볼 것도 아니고 우리가 가까이 사는만큼 밥이라도 같이 먹고 자주볼거지 않느냐 난 그럼 괜찮다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지금 나랑은 진짜 공부 다 끝나고 밤에 서로 집에서 같이 자거나 밥때 맞춰서 간간히 먹는 정도에 가끔 시내나가자고 하는데 그것도 나가는김에 본인 옷 좀 사야겠다 이렇게 말을 해.. 나 술 먹는 거 좋아하는 편인데 애인은 술 별로 안좋아하거든 근데 작년에 내가 권태기 왔을때 자주는 아니더라도 같이 술 마셔줬으면 좋겠다 친구들이랑은 마시지 않냐해서 초반에 조금 마셔주다가 지금은 또 안마셔주는 편이야 근데 이거 다 이해하고 괜찮거든? 근데 친구들이랑은 항상 예외야 친구랑은 술도 마셔 심지어 친구랑 술 마시다가 술병나서 자기 앞으론 술 절대 안먹을거라고 나랑도 안먹겠대 그리고 하루 다 비워서 다른 지역 당일치기로 놀다오기도 하고 나랑은 코앞에 감성카페도 안가는데 친구랑은 멀리 있는 카페도 다녀와 아니 나한테 이해를 바라고 나랑도 안할거면 친구랑도 안해야하는 거 아니야..?
친구랑 놀아서 서운x
나랑은 안하면서 친구랑은 하는 게 서운o
근데 저번에 싸울때 친구랑 관련해서 서운해하지 않겠다고 해서 말도 못 꺼내겠어 난 공부한다고 하니까 어디 가자고 하는 것도 눈치보여서 먼저 보자고 하는 거 아니면 말 잘 안하거든.. 근데 또 말하면 만나는 빈도만 보고 너랑 더 많이 만나지 않느냐 이럴 것 같기도 해.. 일단 참고는 있는데 내가 예민하게 서운해 하는 걸까?
애인이 피임약 먹는거 어떠냐고 얘기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