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제로 살 찐 건데 그렇게 우울증 된 거는 부모탓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단 말야.
나랑 다른 사촌a랑 걔랑 해서 같은 또래인데 a는 어릴 때부터 공부잘했고 난 그냥 성적도 평범, 외모도 평범이었음.우울증 걸린 사촌도 나랑 비슷하게 성적도 평범, 외모도 평범이었는데 사춘기 때 꾸미기 시작할 때부터 부모가 좀 강박적으로 외모 칭찬해줬거든.공부 못해도 된다고 넌 예쁘니까 이런식으로 친척들 모일 때면 더 그럼.동시에 나랑 a도 좀 꾸미면 그래도 나을텐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살 뺄 데가 어디있다고 자꾸 다이어트 하는지 모르겠다~하면서 돌려 얘기하는데 진짜 눈치 없는 이모가 그러게 성장기에 안 먹으면 키 안 크는데 잘 먹어라 하면 떨떠름해지고 그랬음..ㅎ그러다 대학 다니던 중 병으로 약 먹고 약 부작용으로 살이 찌고 밖으로 못 나가고 우울증 걸렸음..
근데 아침부터 자기 딸 때문에 너무 힘들다 전화해서는 a도 같은 병으로 약 먹고 부작용으로 20키로나 쪘는데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냐고 부럽다 하고 나한테도 어릴 때 못났었는데 꾸미니까 낫지 않냐고 진작에 꾸미라니까 하는 거 보니까 사촌 우울증 나을 길은 정말 먼 거 같음..불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