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현타온다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되게 잔잔한 사람이라서 만나봤는데 좋더라고

결혼도 빨리 하고 싶어하는 편이라 그것도 맘에 들었고

무작정 말만 결혼하자 이런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지금 어느정도 우리가 모았고 이정도 아파트 사려면

대출 이정도 받으면 되겠다는 말들을 자주해서

아 이번에는 나 진짜 괜찮은 사람 만났구나 했는데

아직 반년도 안된 연애초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많이 편해진건지 초반에 너무 과하게 들이댔던게 평소 텐션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느끼는건진 모르겠지만

초반이랑 너무 비교되서 현타와

나는 1년 연애하고 결혼준비하고 싶었는데

그게 될것 같았는데 요새는 확신이 없네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이대로면 시간 낭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태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가 안서

[익인1]

뭐가 자세히 별로였는데..?

[글쓴이]

음 초반엔 먼저 만나자고 하고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그게 없다는거? 공휴일에도 가족일정 있다길래 알겠다 했는데 가족일정은 오전에 다 끝났고 바로 친구 만나러 가더라고
그냥 우선순위가 밀려난 기분이 들었어

[익인1]

음.. 연애첨이여?? 이정도면 당연항건데.... 생각보다 심심해서 깜짝놀람 본문보고 큰일일어난 줄

[글쓴이]

연애 처음은 아닌데 뭐가 당연한거야??

[익인1]

못본 사람들도 보고 쉴수도 있지
무조건 휴일이라고 달려오고 그래야하는건 아냥
그럴수도 있는건데 약간 현타가 너무너므 심하게와보이길래

[글쓴이]

1에게
아아 그치 당연한건 아닌거 아는데 뭔가 아직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편해지고 이런게 속도가 빠른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벌써 설레임은 덜하고 편해짐이 크다고 말한걸 들어서일 수도 있지만 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갠적으론 반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헤어지거나 관계를 다시생각해볼 정도의 일인진 정말 몰겠어.. ㅜ

[글쓴이]

1에게
물론 이것때문만은 아니긴 해!! 그래도 조언줘서 고마웡 둥아 ㅎㅎ 반년이면 충분하다는 의견 들으니까 사람마다 이것도 차이가 있을거라고 이해가 갔어 ㅎㅎ

[익인2]

보통 잔잔한 사람이 괜찮아서 만난거면 안정기와서 편해지면 더 좋은거 아녀..?

[글쓴이]

그치ㅠㅠㅠ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안정기라기보단 우선순위가 밀려난 기분이라 그런가봐

[익인3]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기분 들면 진지하게 말해보는게 나을듯.. 쓴이가 그거 하나만 가지고 그렇게 판단한게 아니라 다른것들도 같이 작용한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