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엄마랑 나랑 둘만 사는데
못생기고 한쪽 벽 전부 차지하는 큰 장롱
퀸사이즈침대
이거 다 내가 쓰고 있고
나보고 안방 쓰라더니
창고방냅두고 내방에 자꾸 뭐 꾸역꾸역 밀어넣는거
짜증나서 서랍 샀는데
퇴근하고 오니까
서랍안에 정리해둔 짐 다 꺼내서 바구니에 쑤셔놓고
서랍을 침대 구석에 다 쳐박아둠
진심 빡쳐서 숨이 안 쉬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