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애들이 부러워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것도 부러움

진짜 가족 중 한명이라도 노답 있으면 인생이 힘들어짐..

난 아빠의 가정폭력, 새엄마의 가스라이팅, 친오빠 문제 등으로 학창시절 내내 시달렸는데 대학교 진학하고 독립하면서 그런 꼴은 안봐도 도ㅑㅆ었지만

문제는 후유증들 때문에 27살이 된 지금까지도 시달리고 있어. 사람이 무섭고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취업도 미루고있고 비상금 대출까지 다썼다 ㅋㅋ 매일 죽을고비 넘기며 사는 중이야 하하 2주간 가족 연락도 안받고 친구연락 피하면서 힘들었다가 어제부터 다시 정신 차랴보자 마음으로 버티는 중이야

가족 때문에 망친 내 27년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불쌍해

주변 친구들보면 안해도 되는 고민 하게 만드는 가족이 너무 싫음.

난 폭력적인 아빠랑 아빠 하는 짓 빼다박은 오빠 때문에 길에서 남자가 언성 높이는 소리만 들어도 심징이 두근거리고 떨림. 남자라는 존재 자체가 무서워서 이성교제도 안해봤음

인생 얘기 다 쓸 순 없고 그냥 누워있다가 갑갑해서 끄적여봤어 다음생이 있디면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는게 소원이야

[익인1]

그래도 독립해서 다행이다 시간지나면 심적으로도 더 멀어지고 더 괜찮아질거애

[글쓴이]

독립 7년차인데
아예 교류도 끊어야 괜찮아지려나? 너무 짜증나는건 나름 가족이라고 아빠 늙어가는 거 보면 또 맘 약해지더라 그래서 더 화나

[익인2]

부러워서 뭐함

[글쓴이]

그냥 가족 분위기 좋은 애들 보면 부럽다~! 이런 맘 들더라고

[익인2]

구구절절이던데...

[글쓴이]

구구절절로 쓴 건 내 인생 얘기지 부러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데??

[익인3]

에구
태어나서 가장 처음 접하는 인간관계가 가족인데
가정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참 슬프지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해가 너무 돼
첫째한테 학대당하며 자랐는데 부모가 자식들이 안싸우고 잘지내는걸 바래서 지금은 내 진짜 감정은 감추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부모는 자식이 병든다는걸 왜 모를까
마음은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왜지
얼른 쓰니 마음이 평온해지길 바라
가족 그런거에서 나오지 않을 행복 찾지 말고 나자신에게 잘해주자..
너무 아깝잖아 흘러가는 시간이
언제 죽어도 상관 없지만 맛있는거 한끼라도 더 먹어야 아쉽지 않잖아
일단 오늘 점심은 맛있는거 먹자! 햇빛도 받구
나는 우울하고 가족한테 배신당해서 힘들때
씻지도 않고 겨우겨우 짜내서 사람들 없는 길로 다니면서 네잎크로버 찾고 다녔어
목표가 생기니까 나갈만 해지고 네잎크로버를 찾고나니까 뭔가모를 자신감이 생기더라
물론 별로 달라진건 없었지만 그래도 찾은 네잎크로버 보면서 내일 또 찾아야지~ 하고 기분 좋아져서 자주 찾으러 다녔어
힘내자

[글쓴이]

고마워
자식 맘 병든지 모른다는 거 공감된다. 내가 받았을 스트레스들은 하나도 고려해본 적 없는 사람 같다고 느낄 때 많았거든

요즘 날씨 괜찮던데 익인이도 기분 좋은 산책하며 힐링하길 바랄겡.. 행복한 일들 꼭 생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