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년정도 되가는데 나는 대학생, 남친은 직장인일 때 사귀어서 최근에 나는 취업해서 곧 직장인되는데
취준 과정을 남친이랑 다 공유했어서 어느 회사 지원하고 어느회사 붙었고 초봉은 얼마고 이런 거 다 얘기했거든
연애 초반부터 남친한테 수입은 커녕 직장도 혹시 실례일까봐 직장이 어느 역 근처인지 정도만 물어보고 직장 이름이나 수입 절대 안물어봤었는데
이제 사귄지 좀 됐고 슬슬 물어봐도 되나 하고 직장 관련해서 떠봤는데 어떤 회사고 어떤 일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알려주면서도 끝까지 회사이름은 얘기 안해주더라고,, 별로 밝히고싶지 않은 느낌이었어
근데 나는 내가 취업할 회사가 어딘지 연봉은 얼마인지까지 다 공유했는데 좀 더 캐보는 거 실례일까??
사실 계속 고민했던 이유가 내가 좋은 대학 나와서 이번에 대기업 붙은 거거든 그래서 초봉이 꽤 높거든 근데 남친은 평범한 대학 나와서 스포츠 관련 회사에서 판매직다니는 거같은데, 인터넷에 가끔 남자가 여친보다 돈 적게벌면 기분 안좋아한다 이런 글 보잖아 ㅠ 그래서 쓸데 없는 걱정이었으면 좋겠는데 이 시점에서 혹시 자세하게 직장에 대해서 캐물으면 남친 입장에서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이돼
나는 진짜 남친이 어디서 일하는지 얼마 버는지 아무상관없고 그냥 남친에 대해서 더 알고싶어서 물어보고싶은 거거든 나도 취업 준비하면서 어디 지원하고 떨어지고 하는 과정에서 내 보여주기 싫은 부분도 속속들이 다 공유했었기도하고,,,
어차피 결혼을 앞둔 사이도 아니도 그저 연인사이인 건데 남친이 대답하기 싫어하면 안물어보는게 나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