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내가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데 아빠가 전화를 했다? 그럼 수업 중이라 못 받잖아. 요즘은 모르겠는데 라떼는 수업 중에 선생님 저 아빠한테 전화오는데요.. 이러면 어쩌라고 지금 그게 중요해? 이러면서 걍 수업하던 시절이었음.. 애초에 무음이라 전화오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고..
암튼 그러면 나중에 전화했을때 아빠는 굉장히 화난 상태로 왜 전화를 안 받아? 전화 안 받을 거면 핸드폰을 뭐하러 들고 다녀? 그럴거면 걍 핸드폰 없애! 이러고.. 내가 학원에서 수업 중이었다고 하면 어디서 아빠 말에 말대꾸야? 아빠가 말하면 걍 네 하는 거지! 이러면서 또 화냄..
어느날은 나도 넘 빡쳐서 아 걍 내 폰 없애!! 이러니까 진짜지? 니가 없애라고 했다? 후회 안 하지? 아빠는 한 입으로 두 말 안 하는 거 알지?(구라.. 한입으로 열말은 함 ㅋ) 이러면서 진짜 폰 없앴는데 아빠가 불편하니까 다시 개통해주고..
암튼 저건 진짜 일부고.. 저런식으로 권위적으로 굴면서 싸운 적이 많았어. 당연히 사과는 살면서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고.. 그러다보니 커서도 아빠가 불편하고 싫음.. 근데 아빠는 늙어서 외로우니까 나한테 딸들이 흔히 해주는 그런 효도를 강요하고.. 이제 와서 나한테 뭘 어쩌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