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으론 이제 1년 되는데 퇴사할지 말지 고민중이야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이 회사에 있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야..
회사에서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뉴 비즈니스가 있는데, 일년전에는 내가 그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케이스야.
그 새로운 비즈니스는 원래 회사에서 해 오고 있던 업무랑 조금 달라. 나는 정규직을 원했으니 일단 한다고 했고 일년 넘게 해 오고 있어. 그런데 하다보니 더이상 이 일을 하면서 내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도 안 들고 오히려 동기들보다 성장이 뒤처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 사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크게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게 아냐.. 양이 좀 많은데..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어.
동기들은 기존 회사 업무를 하면서 전문 역량을 쌓고 있는데 나는 새 업무의 업무량을 쳐 내기에 바빠서 기존 회사의 업무도 볼 수 없는 상황이야.
이러한 상황을 몇개월 전부터 팀장님께 다른 일을 해보고싶다,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거 같다 등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팀장님은 방법을 모색해보겠다, 새로운 사람들 찾아보겠다 하셨지만 사실 몇개월 째 같은 상태야. 아무도 이 업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팀 내 없고 사실 혼자 꾸역꾸역 하고 있고 그게 되니까 그냥 내가 계속 하는 기분이야..
사실 회사란게 까라면 까고 나는 월급을 받으니 내 몫에 해당하는 업무를 해야하는게 맞지만.. 그래도 내가 이 회사에 인턴직부터 들어온 이유가 기존 업무들을 배우고 그에 해당하는 커리어 패쓰를 만들고 싶어서 온건데, 이렇게 가다간 정말 물경력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말해도 달라지는게 없으니 그냥 힘이 빠지기도 하고..
내 업무가 싫으면 내가 퇴사하는게 맞는 건데 새로운 비즈니스 업무 외의 일들은 정말 더 하고 싶거든.. 더 배우고 싶고 발전시키고 싶은데 너무 우울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