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stp 애인 잘못 때문에 서운한 거 얘기했는데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최근에 애인의 잘못으로 내가 서운함을 느껴서 오늘 그거에 대해 얘길했음 애인이 istp라 그런가 평소에도 이런 분위기 다운되는 얘기, 속상하다고 찡찡거리는 거 정말 안 좋아해서 피하려고 하는 성향이거든 근데 내가 참다 참다 말했어 근데 말 하면서도 얘기해서 속이 시원하다기보단 또 내가 이런 얘길 해서 애인이 지치고 헤어지고 싶어할까봐 걱정이 되는 거야

그래서 저 말 하고서 애인한테 내가 서운했던 거 자꾸 얘기하면 너가 지쳐서 나 싫어할까봐 겁 나서 이런 얘기 하는게 무섭다..라고 말했는데 애인 입장에선 저런 소리 들으면 본인의 애정을 몰라준다고 느낄까

mbti는 과몰입은 아니고 그냥 혹시 몰라서 얘기한 거긴 한데 istp들은 찡찡거리고 서운하다 얘기하는 거 듣기 싫어하지? 애인도 본인이 서운할 상황을 만들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하고 반성하긴 했는데 내가 좀 많이 찡찡댄 거 같긴 해..ㅜㅜ 지금 이거 회피형과 불안형의 만남같음

[익인1]

잇팁인데 애인사이는 몰라도 친구가 저러면
말할 거면 말하고 참을 거면 참지 말해놓고 후회하고 셀프 스트레스 받을 거면 왜 말하는 거지
이런 느낌... 차라리 너 이런 얘기 싫어하는 거 아는데 나도 참다참다 못 참고 질렀다! 당당하게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

[글쓴이]

음 나는 내가 후회하고 셀프 스트레스 받았다는 의도로 얘기한게 아니라 너가 나 싫어하게 될까봐 겁나고 무서워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그치만 말 했다!라는 의도로 얘기한 거야

[익인1]

그런 의도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네 의견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나한텐 그렇게 느껴진단 뜻임

[글쓴이]

하긴 길게 얘기한 것 중 일부 한 문장일 뿐이라 저것만 본 둥이한테는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

[익인2]

난 오히려 상대방이 솔직하게 얘기해주는게 좋은데? 너무 감정적인 호소만 아니라면 ㄱㅊ 관계에서 거슬리는거 남기는거 싫어 잘 만나다가도 갑자기 훅 올라오는 생각에 잡히면 짜증남 그래서 상대방도 나처럼 솔직했으면 좋겠어

[익인2]

근데 이건 mbti라기보다는 애착유형의 관점으로 봐야할듯

[글쓴이]

그런 거 같기는 해 근데 난 내 애인 애착유형을 확실히 잘 모르겠다ㅜ 완전 회피형이라고 하기엔 그래도 내가 먼저 얘기하자고 하면 안 피하고 자기 생각 얘기 잘 하고 미안하다고 잘못 인정도 잘 하고 그래

[익인2]

회피형도 노력하는 사람 문 닫는 사람 나눠져서 만약에 진짜 회피형인데 그러면 내눈에는 너무 대단해보인다ㅋㅋㅋ...

[익인3]

눈치보지마 지가 서운할 짓을 하지 말든가... 감정적으로 말고 조곤조곤 말했는데도 피하려고 하는 거면 이기적인거임

[글쓴이]

아 내가 보기에도 난 너무 애인 눈치 보는 거 같음.. 나 싫다고 하면 응 나도 싫어하고 가버리면 그만인데 내가 너무 절절 매ㅋㅋㅋ 어렵다 연애...

[익인4]

서운한 거 말하는 건 괜찮음
근데 감정적으로 찡찡대면 한 두 번은 괜찮아도 나중엔 좀 지치고 나도 짜증남...
이런이런 부분이 서운하니까 너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확실하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지를 꼭 말해주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