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헤어져야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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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이 나랑 사귀니까 막상

사귄게 성급했다 걍 친구로 지낼걸그랬나 이생각을 했다는거야

내가 사귀면서 다른점이 너무 많았고 이런애가 아닌줄 알았대

근데 헤어지고 싶진않고 내가 좋긴하대

데이트 할땐 먼저 말도하고 다가오고 하긴 하거든 ?

근데 난 진짜 날 좋아하는건가 싶고 의심이 막 들어..

나랑 같이 있는 순간에도 저런 생각을 했다는게 속상해

헤어져야하나 싶어

참고로 애인 mbti 인팁이고 연애한지 두달됨

[익인1]

본인이 이상화했던 둥이 모습이랑 실제 둥이 모습이랑 달랐나보다 그런 남자들 꽤 있다는데. 아니면 갑자기 사귀게 되니 회피형이라 부담되고 무서워서 그랬을수도...?

[글쓴이]

완전 맞는거같아 말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그냥 말을 안하는 성격인거같아 근데 이 상황에서 내가 어찌 해야할질 모르겠어 ㅜㅠ

[글쓴이]

익은 헤어지는게 맞다고 봐 ?

[익인1]

어음....나 전애인 회피형이어서 헤어지긴 했어. 둥이는 계속 사귀고 싶은거야?

[글쓴이]

아직 연애초반이고 안맞는다고 바로 헤어지기엔 섣부른거같아서 .. 그리고 어쩔수없이 헤어져도 만나는 상황도 있는데 그거때문에 헤어짐을 회피하는걸까 ? .. 어렵네

[익인1]

연애초반이면 대화를 많이 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일단은 사귀고 있으니까 같이 더 돈독해지고 이러다 보면 애인이 둥이의 여러모습들을 보고 마음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글쓴이]

1에게
혹시 ... 길지만 아직 있다면 밑댓 읽고 조금의 조언 가능할까 ..? ㅎㅎ 내 상황 다 알려주고싶어서 .. 너무 답답해서 남겨

[익인1]

글쓴이에게
움....일단 내가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회피형 맞아보여. 나도 애정표현 없고, 연락도 거의 안되고, 데이트하러 만나도 뭔가 벽이 있는것 같고 자기 얘기 진짜 잘 안하고 뭔가 서운한게 있어보이는거 같긴 한데 얘기 안하고...? 자기주장 강하고 근데 또 내 주장은 그냥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다~ 하면서 대충 받아들이고 넘기는? 거 같고 뭔가 조율을 하기 어려웠던거 같아. 나는 지금 다시 사귈거 같지는 않은데 무화부부? 유투브에 회피형 불안형 부부시더라구. 그래서 그분들꺼 영상보니까 회피형이면 싫으면 애초에 안만나기 때문에 좋으니까 만난다 이러시더라. 그래서 좋아하는 건 맞을거야 다만 지금 공동체 안에 있는 관계인데 친밀해져서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는것도, 둥이랑 가까워지는것도 다 무서운거 같아보여. 내가 생각하는 회피형이 맞다면....? 그래서 약간 요구를 요구하기...가 좋을거 같아. 연락을 얼마나 하는게 좋을거 같아? 우리 지난주 연인으로 지냈던 기간은 1-10이 있다면 몇점인거 같아? (왜냐고 물어보지도 말고 화내지도 않는게 중요) 가령 6점이라고 대둡했다면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하면 1점을 올릴 수 있을까? 약간 관계에 피드백과 논의? 이런식으로 풀어나가야돼. 감정적으로 굴면 안돼....ㅠ 감정은 통제가 불가능한거라고 생각해서 위협이라고 느끼거든.. 최대한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이성적으로 대해줘야 해. 나는 나도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아서 다시 안 사귈거 같아. 일단 내가 먼저 바로 서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둥이도 대화 더 해보고 조율이 진짜 안된다 싶으면 그만두고 조금이라도 바뀌려는 노력이 보인다 싶으면 그 점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같이 노력해봐

[글쓴이]

1에게
진짜 너무 좋은 얘기 고마워 ㅠㅠ
나도 내 애인이 회피형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던거같아 ... 나랑 헤어지는것도 회피하는건가 싶어서 ...
내가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라 이성적으로 대하는게 너무 힘들거같은데 .. ㅎㅎ 한번 노력해볼게 진짜 내 애인 어떻게 연애 해왘ㅅ는지 궁금하다 ..

[익인2]

어떤 의미로 그 말 한거냐고 물어봐.
친구로 남고 싶은데 헤어지면 친구로 못 지낼 것 같으니 헤어지긴 싫다는 건지, 연인 관계로서 더 발전시키기 어려울 것 같은건지, 아님 초반에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거고 지금은 괜찮다는건지...
그거에 따라서 쓰니가 생각해봐야 할 듯.

[익인2]

추측해봐야 알 수 있는 게 없더라... 인팁이랑 4년 연애했던 경험상, 정말 그냥 처음에 그런 고민을 했었어~ 하는 회상(?)에 가까울 확률이 클 것 같은데 ㅋㅋㅋ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를 것 같아

*엠비티아이가 다는 아니지만!

[글쓴이]

혹시 내 상황을 말할테니 더 들어줄수있을까 ? ㅠㅠ

[익인2]

앗 응!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겨주면 의견 남겨볼게

[익인2]

나 곧 잘 것 같아서 천천히 남겨주면 낼이라도 확인하는 대로 답댓달게!!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2]

삭제한 댓글에게
음 그랬구나! 인팁도 인팁 나름 다 다르다는 건 서로 인지하고 있으니까, 내 연애에 빗대어서 생각한 의견 남겨볼게! 참고만 해줘 ㅎㅎ

개인적으로 내가 만난 인팁 애인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나름대로 애정표현을 해왔더라고. 약간 말이나 애교 넘치는 다정함은 아니지만 늘 옆에 있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좋아하던 걸 기억해서 자연스럽게 챙겨주던 게 그 사람만의 표현이었던 것 같아! 그런 사람한테 쓰니가 원하는 애정표현을 요구한 게 조금은 부담이었을 수 있겠다 싶어!

그래도 난 쓰니 애인이 헤어지고 싶은 게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가

1) 쓰니가 원하는 애정표현을 하려고 노력함: 인팁의 애정표현은 위에 써둔 것처럼 초반에는 조금 뚝딱거리고 스스로 좀 표현을 자제하는(?) 것 같더라고? 관계가 더 깊어지고 편한 사이가 되면 그렇게 애교쟁이일 수가 없음...ㅎㅎ 쓰니 애인도 쓰니를 위해서 표현을 더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강요하기 보다는 애인이 표현해줬을 때 좋아하는 티 팍팍 내주면 본인이 신나서 더 하려고 할 거야 ㅋㅋㅋ

2) 섣불리 사귄 것 같다 친구로 남을 걸 그랬다는 말을 할 정도가 된 것: ㅋㅋㅋ 말이 웃기긴 한데... 그 말을 했다는 건 정말 팩트 그대로이기 때문... 연애초반에 본인이 느낀 생각을 쓰니한테 말한 걸로 느껴져! 그 때의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정도는 믿음이 쌓였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느낌? (물론 말 안하는 게 좋았겠지만...^^ 섬세하기보다는 솔직한 타입들인 것 같아) 무슨 말인지 감이 와? 내가 설명을 잘 못해서ㅠ
인팁 말은 억측이나 추측할 필요 없이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좋은 것 같아! 윗 댓글에서 의도를 물어보는 게 어떻겠냐 한 것도, 물어보면 감추거나 숨기는 거 없이 분명 그 말을 한 의미를 말해줄거라 생각했거든..ㅎㅎ 만약 정말 헤어지고 싶고 친구로 남고 싶었다면, 그런 말 없이 칼같이 정리했을 것 같아. (쓰니 말대로 선 긋는 편이니까!)

말이 점점 길어지지만..! 쓰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혼자 앓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건강한 대화라면 질려하지 않을거야. 오히려 질려하는 일은... 옥죄고 통제하려고 하는 일들이 그들한테 더 싫은 일일거라! 마음 편하게 가지고 이성적으로 대화를 나눠봐ㅎㅎ 그리고 싸우는 스타일은 연애하면서 맞춰가는 게 누구랑 연애해도 그런 것 같아ㅠ 나도 200일까지는 피터지게 싸우고 잠잠하다가 2년차에 또 싸우고... 그러다 안정기가 찾아왔어! 싸움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둘의 의견을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이니까 너무 겁 먹진 않았음 좋겠다!

[익인2]

2에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쓰니 행복하길 응원할겡!

[글쓴이]

2에게
우응 너무 조은 소리 고마워 ㅠㅠ 다행히 남자친구가 예전보다는 다정해졌어 하지만 뭔가 연애 초반 같지는 않아 .. 초반엔 엄청 재밌고 신나고 티키타카도 잘됐는데 이제 만나면 서로 할말도 없고 ... 그냥 각자 의무적으로 만나는 기분이랄까 ...
뭔얘길 해야할지 모르겠어

ㅠㅠ내가 어찌해야할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