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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으로 자식들 과잉보호하는 스타일의 부모님인데 남들은 와~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좋겠다 하겠지만 난 진짜 아니거든? 대학교 졸업하고 난 타지역으로 취직하고 싶어서 면접 봤고 내가 가고 싶었던 곳에서 나를 좋게 봐서 정말 좋은 기회로 합격까지 했어 당연히 부모님이니까 합격 사실 알려드리고 타지역에서 자취하겠다고 스무살 초반이었으니까 방 알아보는 것도 잘 모르잖아 같이 알아봐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엄청 화를 내더니 절대 안 된다고 싹 잡아떼고 엄마 아빠 둘 다 입을 꾹 닫는 거야 그리고 그 다음날 큰이모랑 큰이모부(우리 친척 중에 제일 대빵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다 안 계셔서 ㅠ) 집에 데리고 가더니 나를 네명에서 설득시키는 거야 나는 그 당시에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 나를 이모네까지 끌고 가서 안 된다는 걸 설득시키고 타이르는게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 ㅋㅋㅋㅋㅋ ㅠㅠ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고 사정사정하고 눈물까지 흘렸는데도 안 된대 그래서 나는 그때 내가 가고 싶었던 직장 못 가고 내가 지금 사는 본가 지역에 취업했는데 ㅋㅋㅋㅋ 말 그대로 아무것도 배운 게 없어 내가 원하는 직장도 아니였고 뭘 가르쳐 주는 게 하나도 없는 직장이거든 3년 동안 그러고 지냈어 아 난 이게 너무 억울하고 분한 거야 내가 원래 가고 싶었던 직장에 취업 했으면 남들 하고 있는 거 지금 내가 다 하고 있었을 텐데 너무 분하고 억울해 그래서 이번에 이직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거든? 나 부모님한테 얘기도 안 하고 혼자 방보고 혼자 직장까지 합격한 상태야 아직 보증금은 안 넣었고 가계약금만 걸었는데 내가 앞서 말한 정도면 내가 지금 말해도 가계약금 취소하고 절대 못 가게 할 사람들이거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쨌든 말은 해야 될텐데 아 ㅠㅠ 부모님 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내 앞길 막히는 거 같아서 너무 싫다 진짜..



 
익인1
진짜 이런 글 볼 때 마다 심리를 모르겠음
자식 잘되길 싫어하는건가...?
쓰니 좋은 곳 가서 잘되면 자랑거리 생기고 좋은 거 아닌가...?

3개월 전
익인2
나 쓰니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걍 무조건 나가야함 나가고 통보해
3개월 전
익인3
밀어붙이고 짐싸서 나가야 함...아님 나가고나서 통보해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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