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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좀 심해 제목에도 썼지만 비혼은 아니야!결혼을 하게되면 할 수도 있겠지라고는 생각하고 있어

나는 내 애인이랑 평생 함께하고 싶거든 얘가 너무 좋고 서로가 너무 잘 맞아서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해나가는 과정조차 즐거워

근데 뭔가 현실적인 문제들 있잖아 시댁이라던지, 출산이라던지, 육아라던지 그런것들로 인해서 '나'라는 사람을 포기해야하는 순간들이 올 것 같아서 좀 두렵고 거부감 든달까...

나는 객관적으로 내가 어느정도 이기적인 사람이고, 욕심도 많은 사람이라 저런 순간들이 왔을때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원망하는 순간들이 올까봐 걱정돼

넷사세 어그로 빼고 정말 결혼이 이 걱정을 다 이기고 할만큼의 가치가 있는걸까?



 
익인1
나도 참 고민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남들이 옆에서 한다니까 나도 가스라이팅이 되는건지...
3개월 전
글쓴이
약간 애인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뿐인데 현실적인 문제들이 같이 딸려와서 더 그런것 같아ㅋㅋㅋㅠㅜ
3개월 전
익인2
그런거 다 회피하고싶으면 결혼 안하는게 맞고.. 보통은 다들 타파하고 하는거지
3개월 전
글쓴이
결국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되면 하는걸까나...
3개월 전
익인3
이 고민에 대해서 애인이랑 얘기를 해보고, 그거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하고 신뢰를 주는지 잘 판단해봐
너 혼자 해결할 문제가 아니야. 그럴 수도 없고

3개월 전
글쓴이
하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을 꺼내는게 맞는거지? 뭔가 나 스스로 저 생각들이 너무 어린 생각이면 어쩌나에 대한 고민이 심했던거 같아 약간 그런 말들 있잖아 저런 얘기하면 니가 어려서 그래, 니가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래, 애 낳아보면 또 다르다 이런 말들... 그래서 약간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좀 정상이 아닌건가..? 남들은 결혼에 대해서 저런 걱정을 하진않던데 이런 생각했어서 선뜻 얘기를 못하겠더라고
3개월 전
익인3
결혼 후의 생활은 지금과는 당연히 다른 새로운 걸텐데 고민이 되는게 자연스러운거지, 고민이 아예 없으면 그건 무모 내지 자기 삶에 무책임한거야! 물론 네가 용기를 내야 하는 부분도 분명 중요하지만, 아무리 계획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 해도 미리 생각해보고 실전을 접하는거랑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채 접하는건 완전히 천지차이잖아? 주변에 뭐라 하는 사람들 말은 흘려들어. 결국은 네 삶이라 네가 책임질건데, 고려할 만큼 고려하고 원하는 만큼 깊이 생각하고 논의한 뒤에 선택해. 그리고 언제나 뭐가 잘못되면 무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고.
3개월 전
익인3
중요한 건 남친(미래 남편)이 어떻게 대하느냐임. 같이 살면서 같이 문제를 대할 텐데 그런 거 관련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 필요는 있어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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