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동성(男) 사랑
이쪽 친구도 없어서..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용기내서 써봐남자친구랑은 방콕 여행중에 같은 호텔에서 만났고 1년반 됐어 나이는 14살..차이인데 그냥 밥친구나 하자 했던게 여기까지 왔어 상대방이 정말 다 맞춰주고 무던한 스타일이라 크게 싸울일이 없기도 했고 언성 높이면서 싸우는건 오늘까지 두번째야 (한번은 살림 합치자 했을때)
음 싸운 이유는 남친이 남자가 나오는 업소..주점?을 다녀 .. 연애 초반엔 아예 몰랐고 두달쯤 사겼나? 그때 친구 누구랑 술마신다하고 새벽에 갑자기 연락이 안되서 처음 방콕여행에서 만났을 때 형이랑 있었던 일행(같이 술마신다고 했던 절친)한테 연락했는데 “어~형 폰 충전중인데 잠깐만” 하는 사이에 내가 다 알게 된거지 주변 소음이나.. 갑자기 방문 닫히는 소리 + 뭐 촉이라 해야하나? 알고보니 그 절친=마담?실장? 이였던거고 (나한텐 와인바 매니저라 거짓말침ㅋㅋ 뭐 비슷한가?)
그때는 사귄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별 미련이 없어서 화도 안나고 헤어져야겠단 생각밖에 없었고 그래서 내일 얘기하자고 하고 끊은거지? 그리고 그 다음날 얘기하는데 진짜 주물럭거리고 막 그런데 아니다. ㅇㅇ이(그 마담)가 거기서 일하니까 술 팔아주러 가는거고 그냥 룸에 틀어박혀서 조용히 술마시러 가는거다. 같이 가도 나는 상관없다. 한번만 기회달라. 같이 가보자. 이쪽 친구가 ㅇㅇ이 밖에 없는데 나는 어떡하냐 그럼 뭐 이런 말에 둔하게 설득이 되서 심지어 따라갔네? 그리고나서 그냥 어땠냐 묻길래 나 안보이게 다니는건 내가 뭐라 못하겠는데 내가 알게된 이상 영원히 모른척 할 수 없고 그거 때문에 화나는건 나도 어쩔수가 없다. 만약에 이런 이유로 싸우게 되도 너도 다 알았잖아 이런 말로 합리화만 하지 말아라 다 형 책임이니까 라고 얘기하고 나는 ‘건전하게 놀겠지 그냥 술만 마시는거야’ 하고 흐린눈 아닌 흐린눈을 하면서 1년을 넘게 더 만난거지
그리고나서 11월 들어서면서 부터 업소 출입 문제부터 시작해서 계속 일이 터지게 된거야 첫번째는 또 연락두절. 이번에는 술마시고 그 가게에서 아침 7시까지 뻗어서 잠. (내가 직접 찾으러감) 두번째는 친구라는 그 마담한테 생활비 지원 해주는게 걸려서, 세번째는 그 친구라는 마담 오사카 항공권 끊어준게 또 걸려서
그냥 이 모든게 다 나한텐 스트레스였는데 업소에서 잠든건 그냥 계속 싹싹 빌어서 어떻게 풀림. 근데 저 생활비나 생활비랑 전혀 상관도 없는 여행 경비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거야.. 저 돈을 썼다는게 화가 나는게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왜 내가 의심할 건덕지를 주냐는거야. 핑계라는게 그냥 둘도 없는 친구고 코로나때 힘들어져서 잠깐 도와주는거다. 그럼 여행은? 물으면 사람이 어떻게 밥먹고 일만 하냐 요즘 스트레스 받아 하길래 선물 해준거다. 같이 가는것도 아닌데 그렇게 화를 내냐 하는거야.. 그냥 제발 자기좀 믿어달라고 억울하데 자기는 그렇게 두사람 세사람 만날 정도로 혈기왕성한 나이가 아니라고.. 그리고 너도 내가 충분히 너 보살피지 않냐 그냥 내 성격이다 라고.. 그리고 가게는 더이상 안갈게 약속할게 싸우지말자 라고 하더라
그럼 남은 문제는 금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거 그거 하난데, 사실 나는 쭉 프리랜서로 일하던 사람이고 남친은 나이도 나이고 개인사업을 오래했다보니 금전적으로 여유가 많이 많이 있는 편이야 그래서 나도 처음엔 거절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지원 받으면서 편하게 살았던건 사실이야.. 근데 사실 내 마음속에는 형편이 어렵고 뭐고 그냥 저 사람이랑 아예 관계를 끊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거 니 돈이야? 니도 지원 받잖아? 너 만나기 전부터 십몇년간 알던 친구가 어려워져서 자기 돈으로 도와주겠다는데 결혼도 안한 니가 뭔데? 라고 하면 내 스스로도 염치가 없어지는거고.. 그래서 친구야? 나야? 하는것도 진짜 너무 유치한거지 그리고 이제 가게도 안가겠다는데 그것도 그건데 저 사람한테 한푼도 주지마! 하는건 결국엔 그냥 쟤가 아니꼽다로 밖에 안들리는거잖아
그냥 진짜 솔직한 내 속마음은 내가 정신병자인지 의심병환자인지 모르겠지만 가게 안가는건 당연한거고 나 저 사람도 맘에 안드니깐 굶어죽건 말건 연 끊고 나랑만 있자거든? 근데 저 사람 안만나면 안되냐라고 할때마다 그럼 9to6 할테니까 같이 살자 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언젠간 합칠건데 지금은 아니라 생각해 나는) 계속 이게 대화가 가불기? 처럼 도톨이표가 되는거야.. 그러다보니까 어? 결국엔 내가 문젠가? 내가 이기적인건가 지금? 너무 한가? 라는 생각이 계속들고 그냥 헤어지면 다 깔끔하게 해결될 문젠데 싸우는 와중에도 얼굴만 봐도 좋으니까 헤어지자는 말은 또 입 밖으로 절대 못꺼내 그리고 맨날 나한테 하는 말이 너는 이제 20대 후반이지만 자기는 내가 마지막 연애라고 생각한다고 나랑 헤어지면 독거노인으로 살다 죽을거라고 한단 말이지.. 근데 막상 그 당시에는 농담인데 이럴때가 되면 괜히 그 말이 마음에 걸리고 그래 나 많이 사랑해 주는건 사실이니까
그냥 내가 내 스스로 생각해도 내 자신이 너무 고구마답답이 머저리같고 뭐 해결 방법은 뻔히 나와있는데 정작 헤어지지는 못하겠고 그래서 뭐 어쩌란거지 싶은데 일단 제일 신경 쓰였던 문제 하나는 해결 됐으니까 일단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할지.. 조언좀 해줘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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