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잘 지내는 방법...?

중1때부터 친구여서 일단 10년지기야

최근에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그러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대화가 잘 안 통하는 느낌?

전형적인 회피형 인간이라 어떻게 대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돼

특징적인 것만 적어보자면

1.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대화

주젯거리에 대해 굉장히 많이 말함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도 무시,

그만하라고 직접적으로 말해도 자신 딴에선

하겠다면서 계속 말함)

2. 자신이 좋아하지 않고, 별로 흥미없는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바로 끊어버림

(별로, 안 궁금해, 어쩌라고 등 단타로 끊음)

3. 상대에게 맞춰서 대화하는 방식이 없음

나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안 궁금해하는 느낌?

뭘 물어보지도 않고, 동시에 자신의 얘기도

덕질이나 좋아하는 것 위주가 아니면 아예

말을 하지 않음

4. 문제를 지적하면 고집을 부리거나 

아예 지적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듬

뭐라고 해야하지... 마치 벽이랑 대화하는? 느낌

지적을 해도 하겠다면서 계속 말함

이 4가지가 일단 제일 문제인건데

난 이 친구랑 잘해보고 싶거든

직설적으로 지적해보고 싶기야 한데

그... 뭐라해야지? 그거있잖아

나는 대화를 요구한건데 상대는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세네살배기마냥 나 안해!! 하는...

그렇게 팽 해버릴 것 같아(80% 이상 확신함)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까...? 조금 세게 지적해도

금방 기분나빠하거나 뒤로 빼려는 티를 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10년 이상 굴어서 주위에 친구 한명

없는 애고 자신이 그렇게 하고있다는 자각이..

아마... 없는 것 같은데. 무의식적으로 회피는

계속 하는 것 같아 어떻게 말하는 게 효과적일까?

참고로 친구 mbti 는 intp야

[익인1]

사람 안 바뀜..그냥 멀어지는 게 어뗘

[익인2]

내가 본문이랑 똑!같은 애랑 친구였는데 걔 안바뀜ㅋㅋ 자기 중심적이고, 연민심하고, 자기가 간절하거나 관심이 없는 일이면 바뀔 생각조차 하지 않음 직접적으로 얘기해도 한두달 뒤면 돌아올걸?

[익인2]

그리고 맞는 지적을 했음에도 끝은 지도 할만큼 했다면서 버림. 이게 계속 반복될거야ㅋㅋㅋㅋ

[글쓴이]

그렇구나... 그럼 아예 가망이 없는 거야? 사실은 이 친구는 내가 2년전에 한번 손절했었는데 이 친구 동생이랑 내가 친한 사이라... 사정은 긴데 여하튼 계속 좀 잘 지내봐야하거든 어떻게 자기객관화 시킬 수 있을까.... 남이 지적해선 안되나?

[익인2]

나랑 진짜 똑같네 나도 2년전에 손절했고 연결다리인 지인 한명 있거든ㅋㅋㅋ 그 지인이랑 나랑 같이 걔 손절하고, 지인이 작년 말쯤에 다시 걔랑 연락 시작했는데 한두달 뒤에 돌아왔다더라. 습관 돌아올 때마다 눈치주던가 아님 계속 행동에 대해서 이해하게끔 설명해주던가 해야함.. 충격요법 주는거 아닌 이상 본인이 자각을 못해ㅋㅋㅋ

[익인2]

나도 솔직히 모든 방법 다해봄
1. 저 행동들 할때마다 말 아예 안하면서 화난거 티내기 < 얘가 상대 화난줄 모르던가 아님 화를 풀게끔 할 생각이 없음 걍 방관.
2. 반대로 내가 같은 행동 하면서 내로남불 보여주기 < 지가 한 행동은 싹 잊어먹고 내 행동만을 지적
3. 손절 < 얼마 후에 다시 돌아옴
4. 진지하게 각잡고 말하기 < 이게 그나마 나음 그리고 할때마다 그거 기분나쁘다고 했었던거 같은데. 하고 몇번 눈치 주니까 덜하긴 함.... 근데 다시 돌아오긴 하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