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고 예체능을 잘해서 고2때부터 학교에서 학교장 추천서까지 써준다고 했어서 근처 지방국립대 합격은 따놓은 거였는데
내가 고3 되자마자 걍 모든 걸 다 놔버림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도 완전 많이하고 예체능도 더이상 안 했어.
예체능 더이상 안 할거고 대학교도 아예 안 갈거다라고 하니까 학교랑 다른 학부모님들도 난리였음 ㄹㅇ로
다들 나한테 가라고, 하라고 하니까 더 하기 싫어져서 고3에 학교도 살면서 처음으로 지각해봤어
그러고 성인돼서 히키로 살다가 나랑 동창인 애들은 벌써 대학교 졸업에 누군 전문대 나와서 벌써 취직했다는거야.
유일하게 연락하는 동창이 말해줬는데 2년 정도 뒤에 동창회 하자고 애들끼리 말 나왔대. 그러면서 나 뭐하고 사냐고 몇 년 전부터 자기한테 물어봤다더라. 내가 싫어할 거 알고 모른다고 해줬대.
학생때야 내가 제일 잘 났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 그래서 더 우울하더라고. 뭐가 됐든 난 고졸이니까 누가 학교 물어봐도 예민해지더라 ㅋㅋㅋ 그렇다고 제 나이도 아닌데 대학 들어가긴 싫고 걍 오만한거지
그래서 공무원 됐어. 아무 스펙 없는 나에겐 공무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서. 동창회는 당연히 안 나갈거지만 난 너무 한심하게 살았던 것 같네. 공무원도 좀 더 빨리 됐으면 나았겠지만 히키로 몇 년을 우울하게 살다가 겨우 공무원 된 건데 아직도 우울하게 산다~ 죽지 못해 살아간다는 게 진짜 맞는 말이더라
유독 학벌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 지는데 이제 그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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