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몇 년을 오래 사귀다보니 바꾼 핸드꾼 마다 갤러리, 클라우드에 온통 상대방이랑 함께 한 사진들이 있고또 만날 때 마다 인생네컷을 자주 찍어서 두꺼운 앨범 몇 개가 꽉 차 있어
그 사람에게 받은 물건은 정리했는데 사소하게 받은 편지 같은 것들은 처리하기 애매해서 모아두기만 했고..
SNS는 상대방이 끊어서 나도 같이 정리하고, 겹지인도 그때 다 정리 한 번 했어
어차피 서로 연락하지 않고 다시 만날 거 아니니까 연락처도 굳이 차단 안 하고 톡방도 안 나가서 스크롤 저 아래 묻힌 채로 있거든
그냥 주변에서 그런 말을 하더라고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이려면 지난 흔적들을 지우는 게 맞다고
딱히 억지로 꺼내려 하지 않는 한 꺼내보지도 않는데.. 미련도 없어. 근데 내가 아직 정리를 안 하고 있는 건 뭘까?
귀찮음이 큰 것도 있지만 다 지우기엔 그때의 내 모습도 있어서 어디까지를 정리해야할 지 판단이 안 서. 상대방이 곧 내 일상의 대부분이었어서
다들 오래 사귄 다음에 미련 없으면 정리하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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