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고수 있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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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3주 다 되어가고 사귄 건 1년 좀 넘게 싸웠어

자주 싸우기도 했고 서로 쌓인 게 많았던 것 같아

나는 원래는 해결하고 싶음 마음이 컸는데 가면 갈수록 싸우면 한숨이 먼저 나왔고 그 사람도 쌓인 게 많아 보여

그냥 별 거 아닌 걸로 싸우기도 했어

그러다가 또 별 거 아닌 걸로 싸우다가 헤어졌어 

그 사람이 계속 노력해 봤는데도 우린 안 되는 것 같다고 먼저 헤어지자 했고 내가 계속 붙잡아도 아닌 것 같다고 계속 선 그었어 결국 내가 알겠다 하고 헤어진 후 3주 정도 지났어 그 사람도 많이 지쳤나 봐 나도 많이 지쳐서 해어지면 별로 안 슬플 줄 알았는데 힘들다 

연락 올까....... 재회 가능성 낮을까?

[둥이1]

나 재회 전문가야

[둥이1]

이런 경우 상대방한테 노력하게 만들면 안됨

[글쓴둥이]

그러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 그냥 포기해야 돼?

[둥이1]

응 맞아
너희들 정확한 갈등 원인을 몰라서 자세히 말할 순 없는데 노력하는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인 사람들이 있어. -> 회피 -> 관계 지속 불필요성 느끼고 헤어지는거임

[글쓴둥이]

음 그럼 다시 만나도 똑같다는 건가?... 관계 지속 불필요성 느끼는 거면 연락 올 확률 낮은거지?..

[둥이1]

글쓴이에게
응 맞아..
그리고 뭣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네 입장에선 갈등을 해결해야한다고 느낀거지? 혹시 뭔지 알 수 있어?

[글쓴둥이]

1에게
나도 솔직히 뭘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도 열심히 노력해 봤는데 그 사람 자존심이 무지 쎄..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내가 한 말에 상처를 받았다면 나는 안 좋은 의도로 말한 게 아니더라도 사과하는 편이야. 반대로 상대방이 내게 그런 행동을 해도 상대방은 사과를 안 해 내가 상처 받은 건 알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사과할 필요를 모르겠다 하는 편이고... 난 이런 상황들에 너무 쌓여서 진짜 별 거 아닌 걸로 많이 싸우고 쌓인 것 같아 좋게 말하면 우린 너무 다른 가고 솔직하게 말하면 이 사람은 존심 세고 평소에 배려를 해야지 라는 것보단, 하고 싶을 때 해 주는 느낌이야. 보고 싶어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도 그 사람은 보고 싶어서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면서 먼저 연락이 오길 바라는 것 같아 내가 먼저 보고 싶단 이유 하나만으론 연락 못하겠어

[둥이1]

글쓴이에게
들어보니 네가 그 사람이랑 있으면 성격적으로 많이 숙이고 들어가야할거같은데 이런 관계는 유익하지 않아. 그 사람이 철 없고 주변 자기 사람을 포용할 줄 모르는 어린 사람이라 당장 다시 만나더라도 좋은 인연이 안 될 거 같아. 단지 정말 이 사람이 좋고 못 놓치겠다면 너가 100%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면서 있어줘야하는데... 그럴 수 있겠어? 지금 너무 힘들겠지만 보고 싶은 거는 점차 잊혀져갈 거야. 힘들더라도 조금 견뎌보자.

[글쓴둥이]

1에게
둥이 말대로 백 프로 못 구부리겠는데 저렇게 단점도 있는 반면에 좋았던 것도 너무 생각 나서 이런가 봐 ... ㅠ 내가 쓰레기같은 첫사랑을 몇 년 동안 못 잊었었늨데 이번에 이 사람도 그렇게 오래 못 잊을까 봐 걱정이야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둥이]

아직 연락도 안 왔어~ 이제 나는 정리가 어느 정도 돼서 별로 재회하고 싶진 않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