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사촌동생 개혼냄

애가 나랑 띠동갑으로 어린애거든? 이번에 내가 해외갔다와서 그집에 선물을 주기로 했어

선물보단 거의 심부름템이긴 한데 그 동생한테 쇼핑백 이거 갖다드려~했거든?

그랬더니 뭐야. 기념품이나 과자는 없어? 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럴 순 있는데 최근에 지는 가족여행으로 필리핀 갔다와서 나보고 말린망고 작은거 몇봉지 줘놓고 나보곤 뭐 기념품?과자?ㅋㅋㅋㅋㅋㅋㅋ (과자 넣음)

바로 너 여기 무릎꿇고 앉아. 시키고 개혼냄ㅋㅋㅋㅋㅋㅋㅋ 부모가 안혼내니까 애들 점점 이상하게 커서 다른 가족들 사이에서도 뒷얘기 나오는데 오늘 짜증나서 바로 혼내버림

[익인1]

사촌동생이 망고 줬다며 그럼 쓰니도 작은 과자정돈 챙겨줄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음... 걔가 준 거에 대해서 겨우 작은거 어쩌고 하지만 쓰니는 그 작은 것도 하나 안 준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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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2개 넣어줘서 저 말이 꼴받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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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생각해서 비싼거 넣어줬더니 많이 안넣어줬단듯이 말한거니까 성질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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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어리겠니 중3이.. 평소에도 내가 돈번다고 돈달라는듯이 하고 받는게 당연하단듯이 하는 애임 내가 진짜 잘못된거면 주변 어른들이 다 말렸겠는데 안말리시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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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띠동갑이라 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다ㅋㅋㅋㅋㅋㅋ 쟤가 많이 늦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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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물어봤어 쇼핑백 안에 이거 봉지 뭐로 보여? 물으니까 과자래 알면서 더 달라고 지금 이런거야? 하니까 대답 안해서 ㅇㅇ아 선물은 주는사람의 성의랑 받는사람의 감사함에서 끝나야 하는거지 너가 더 요구할거는 아닌 입장이고 나도 너가 망고 사왔을때 고마워했지 뭐야 더 없어 이랬든? 하니까 미안하다 하더라
결론은 이제 여행가도 저 집엔 선물 없고 심부름템도 안사오기로 했어 아빠 출장이라 엄마랑 나 따라가서 여행한건데 다들 기분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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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집이 심부름템 제일 많아서 뭐 더 싸게 사가려고 가게 뒤지고 캐리어 쌀때도 고생했단 말이야ㅠㅠ 순간 팍 꼴받는데 엄마는 새언니 입장이니까 함부로 말도 못해... 내가 했어야 해.....아빠는 아예 줬던 과자도 빼버리지 그랬냐지만 그러면 우리가족 찌질해질거 같아서 빼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