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국제학교라서 화장 염색 이런거 다 자유로웠는데
다같이 앉아서 막 화장품 뭐가 좋다 이런얘기 하고 있었어 졸업하기 한두달쯤 전이었을거임
내가 무슨무슨 크림 진짜 좋다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오진짜?? 촉촉해?? 이러길래 내가 나도 극건성인데 얜 좀 낫다 이런얘기 중이었거든
근데 이 기집애가 갑자기 혼자 ㅋㅋㅋㅋ거리면서 "아니근데..ㅋㅋㅋ니 말을 믿을수가 없어ㅋㅋㅋ너 맨날 화장이 떠있어ㅋㅋㅋㅋ" 이러는거야
내가 넘 어이없어서 어..? 이러고 분위기 싸해지니까 갑자기 "너 설마 파데 쓰는건 아니지 설마? 건조하면 비비를 발라야지" 이러면서 날 신경써주는척 조언을 하는거얔ㅋㅋㅋ
아근데 난 진짜 그 순간부터 얘가 너무 싫고 정떨어져서 그뒤로 얘가 잘해주던 말던 뭔 짓을 해도 다 싫은거야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들 이제 20대 후반인데 아직도 학교 모임 가서 얠 봐도 꼴보기싫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벌써 10년쯤 된걸 가지곸ㅋㅋㅋㅋㅋ진짜 싫었나봐 그 순간이ㅜㅜ
덕분에 나는 그때 이후로 정말 촉촉해지는거에 사활을 걸어서 진짜 화장 잘 먹었다 피부 좋다 소리를 맨날 듣고 삶
근데 쟨 아직도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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