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단에 4줄 요약 있음
상대 여자: ISTP / 나: ENTP
1. 어떻게 알게 됐나
그 여자애랑랑 알고 지낸 지는 8개월이 됐고, 그 여자애는 내가 자주 놀러가는 작업실의 직원,
그냥 지인의 지인 사이 (상대 여자랑 나, 둘 다 출퇴근 시간이 늦는 편에 속하는 프리랜서)
그냥 나는 놀러온 손님인 그런 관계에, 서로 말은 거의 안했었어.
얼굴을 보게되더라도 지인의 지인으로써 얼굴 보게되는 정도가 끝
근데 6개월이 되던 시점부터 갑자기 나한테 먼저 말을 걸기 시작하는거야.
그러다가 작업실에 있는 사람들하고 다 같이 떠들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대화 주제가 잠시 내 연애 이슈, 이상형에 관한 내용들이었어.
갑자기 잇팁녀가 내 친구한테 '얘(작성자), 여자소개를 해줄까?' 라고 말을 하는거야.
친하지 않던 사이라서 갑자기 그렇게 말을 걸길래, 좀 당황했는데 대답은 해야하니까
걔가 보여준 사진 속 여자애의 얼굴을 그냥 예쁘장하게 생겼길래 난 그냥 '괜찮네' 라고만 말하고
실제로 소개가 성사가 됐던 건 아니고 그냥 없던 일처럼 넘어갔어
2. 전환점
그 여자애가 일을 하던 도중에 실수로 커피를 책상에 쏟았다가,
멀티탭에 커피가 다 들어가서작업실 컴퓨터들의 절반이 나가는 일이 일어났었어.
전기가 왜 끊겼는지 모르겠어서다들 좀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 내가 전선 배치 바꿔보고 멀티탭 교체하다보니까 해결이 됐어
근데 그 때부터 갑자기 나한테 DM을 적극적으로 보내더라고?
원래는 당연히 DM도 딱히 거의 안하던 사이였고 뭐 하더라도 스토리 보고 DM하는 정도?
그러다가 한 두 마디 보태다가 끊기는 형식이 전부였는데
이 일이 있고나서부터 신기하게도 DM이 안 끊겼어.
내 DM을 읽고도 답변을 오래 안하거나
DM 자체를 오래 안 읽었어도 무조건 꼭 답장은 오더라
칼답은 걔가 완전히 노는 시간대에 짧으면 5분 동안, 길면 30분,
최대로는 1시간~2시간 동안 칼답에 칼답으로 이어가면서 즐겁게 수다를 떨어본 적은 있는 것 같애
3. 대박 사건(?)
그렇게 DM을 하는 양 자체도 엄청 늘어났고 막 서로 일상 공유를 하면서
사진 툭툭 가끔 보내고텍스트 말투는 비속어가 거의 섞이지 않은 채로 이어가니까
나한테 호의 혹은 호감은 있는 것 같고, 나도 어느 순간부터 푹 빠져있더라고
근데 1대1로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다보니까 외출나온 김에 너무 만나보고 싶었는데
평일 밤 10시 밤 술 마시자고 부르는 건 너무 실례잖아? 그래서 고민을 계속하다가
걔한테는 한 번도 안 걸어본 음성전화를 먼저 걸어서 물어봤어
그리고 내가 평일 밤 10시에 '오늘 이따가 술 마실래?' 라고
여자애한테 내가 먼저 물어봤는데 응하더라고?
그렇게해서 마시는데, 평일 밤이라 술집들은 빨리 닫았고, 갈 곳이 없었던 상황이 되었어.
그러더니 그녀가 갑자기 술집 두 곳을 다녀왔는데 그거 돈 다 자기가 내고
'내 집에서 첫 차까지 기다렸다가 갈래?'라고 하는거야.
마침 도보로 갈 정도로 가까웠어서 첫차까지만 머무르면서 어색한 공기 속에서 수다 떨다가 나왔지.
(상대 여자랑 나, 둘 다 출퇴근 시간이 늦는 편에 속하는 프리랜서)
4. 뭐가 문제인가
걔의 MBTI가 istp가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어색한 사이인데 밤에 술 먹자고 불렀을 때 나오고
자기 집 드나드는 기회를 먼저 제시한거면 정말 진한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내가 플러팅을 진짜 못해. 근데 걔는 istp 그 자체라서 티를 안내.
진짜 그냥 '내가 친구1이라서 집에 들어갔다가 온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어떤 힌트도 안 줘.
근데 거기에 내가 눈치가 진짜 더럽게 없다보니까
내가 걔한테 친구인지 이성인지에 관해서도 혼란이 오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부담 안 주려고, 걔 쉴 때는 완전 냅두고
'좋아해' 라는 말이 금지어로 지정된 것 마냥 절대로 그 말을
입에 담아두지 않은 채로 연락을 이어갔단 말이야?
새벽에 전화가 먼저 걸려오기도 하고, 전화가 오거나 내가 걸면
30분~1시간 정도 통화를 하면서 수다를 이어나가기도 했는데
근데 연락을 주고 받은지 2~3주가 되던 때에 걔가 정말 바쁜 시기가 찾아왔어
그렇게 당연히 연락은 뜸해졌는데, 말투가 달라
말투가 다르다고해서 서운한 건 아닌데, 내가 기회를 못 잡은 건가 싶더라고
말투만 다르면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는데, 요즘 연락이 12시간씩 안되고
갑자기 잘해오던 스몰토크 같은 것들도 너무 안되고 막 그래
지금까지도 바쁜 시기긴 한데, 상대에게 호감이 있는데도 이럴 수도 있는 건지 궁금해
또,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한대. 근데 나한테는 그런 티를 전혀 내지도 않아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어. 상대에 대해서 공부를 과하면 과했을 정도로 너무 많이 해보고 있는데 어려워
애프터는 지금 3번째까지 나아간 상태야(전부 다 내가 신청함)
첫 번째 - 밤 약속(술 -> 집 -> 귀가)
두 번째 - 저녁 약속 (밥 -> 카페 -> 귀가)
세 번째 - 저녁 약속(이번 주 진행 예정)
그 사람도 나도 바빴어서 한 달이나 지났는데 얼굴 본 횟수가 고작 3번 밖에 안되기도 해서
내가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 것도 있는데, 무슨 상황이 되었든 잘해보고 싶어서 그래
지금 이 상황이 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까?
아니면 전혀 문제가 없고 일시적인 상황으로 보는게 맞을까?
4줄 요약
1. 걔가 당했던 난관을 해결해준 적이 있고, 그 이후로 DM 자체가 아예 안 끊기고 그녀가 연락에 적극적이게 됨
2. 그녀가 나의 즉흥적인 술 약속을 들어주고 돈 다 내고, 첫차 시간까지 할 게 없으니까, 자기 집에서 기다리게끔 나한테 먼저 제안해줌
3. 그녀가 엄청 바쁜 상황에서 세 번째 애프터를 잡은 상황이긴 한데, 최근들어 너무 연락이 안되고 말투가 조금 변해서 혼란스러움
4.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나한테 그런 표현과 비슷한 표현 하나 조차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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