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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51
이 글은 1년 전 (2025/4/17) 게시물이에요

보통 '진화'라는 말을 들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해. 뭔가 더 나아지는 거, 더 잘 살아남는 거, 더 똑똑해지는 거처럼 들리잖아. 

그게 뭔가 좋은 방향일 거라고 쉽게 여겨. 그런데 만약 그 변화가 나를 더 예민하게 만들고, 더 자주 상처받게 하고, 더 깊이 고통을 느끼게 만든다면, 그게 정말 좋은 일일까?

 “Pregnancy leads to long-lasting changes in human brain structure”(임신은 인간 뇌 구조에 장기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논문이 있는데 

임신한 여성의 뇌가 임신 전과 비교해서 감정, 공감, 사회적 관계를 담당하는 영역에서 회백질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어.

이 변화는 자녀의 감정이나 욕구를 더 잘 알아채고 반응하게 만들어. 그래서 이걸 '모성 뇌'라고 부른데

근데 이런 변화가 무조건 좋은 걸까? 뇌가 감정에 더 민감해졌다는 건, 아이가 우는 소리나 표정 같은 사소한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뜻이야. 

물론 아이한테 민감한 건 돌보는 데 도움 될 수 있겠지. 하지만 동시에 어머니가 감정적으로 떠안아야 할 무게도 훨씬 커지는 거야. 

어떤 날은 너무 힘들고, 혼란스럽고

또한 뇌가 바뀌면 감정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져. 자기 자신에 대한 느낌도 흔들리고, 전에 아무렇지 않던 일이 갑자기 크게 다가오고, 

예전엔 좋아했던 것들이 더 이상 위로가 안 되기도 해. 

집중이 잘 안 되고, 기억이 흐릿해지고, 사람들과의 경계가 무너지는 느낌도 들 수 있어. 

피로는 금방 쌓이고, 나 스스로가 낯설어지기도 하고. 이런 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 뇌 자체가 바뀌어서 생기는 일일 수 있어.

그럼 이런 변화는 내가 원했던 걸까?  진화라는 강요된 변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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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 그거 어디서 본거같은데.. 진화라는게 사람한테 좋은쪽으로만 일어나진 않는다고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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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임신출산 후에는 철저하게 아기 중심으로 엄마가 변하게 만드는 게 좀 잔인하게(?) 느껴짐 그때만큼은 존재이유가 오로지 아기뿐인거 같아서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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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도 그런 느낌들어서 좀 무서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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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근데 그만큼 귀한 생명을 어렵게 얻었으니 잘 보살피라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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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후성유전학 책 읽다가 말았는데 쓰니 글 보고 갑자기 다시 제대로 읽어야겠단 생각이 드네ㅋㅋㅋ 쓰니도 읽어 봄? 좋아할거 같은데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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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 무슨내용인지 궁금하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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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애초에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게 아니라 진화는 그냥 유전자를 잘 남기는 (=아기의 생존률을 높이는) 그룹이 더 잘 살아남고… 그 중에서 또 유전자를 잘 남기는 애들만 계속 걸러지는 과정이니까 아이를 낳은 이후에는 양육에 집중하는 유전자가 살아남은게 당연한 거 같아!
하지만 각각의 인간은 단순히 본능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로 프로그래밍된 뇌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 등에 맞서 자유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
그런 몸의 변화가 때로는 내가 그냥 애기를 낳고 기르는 수단인가..? 라는 생각에 빠지게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허락된 특별한 존재니까! 어떻게 후대도 잘 양육하고, 내 자아도 지킬 수 있는지 긍정적인 고민을 하면 좋을 거 같아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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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철학적이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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