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취경험을 가져본 적이 없어 뭐든 시도하면 떨어지고 망치고… 심지어 완전히 망쳐본 경험은 없어 매번 60점만 맞으면 되는 쉬운 시험이라 다 통과 하는데 나만 59점으로 미끄러지고 이런 식이라… 내가 노력을 많이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서 나오는 결과가 늘 그랬으니 성인이 되고부터는 뭘 시도할 생각이 안 들어… 매 선택을 후회하고 또 그 선택을 바꾸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더 후회하고… 그동안 쌓여온 게 터진 거 같아 나도 내가 못한 거 알지만 칭찬받고 싶다… 앞으로도 잘 해낼 거란 보장 못 할 정도로 나는 너무 엉망인 인생을 살고 있어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 어렸을 때 쓸데없는 데 시간 쏟지 않고 뭔가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엄마아빠 말 들을 걸… 근데 웃긴 건 이런 내 어린시절이 지금의 나보다 더 건강하고 똑똑하고 괜찮았단 거야 다 큰 성인이 내세울 거 하나 없는 인생을 살아와서 부모에게 기대지도 못하다니… 주위에는 날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이제와서 후회한들 뭔 소용이겠냐만 요즘에는 차라리 누가 나보고 이렇게 살게끔 이끌어주고 대신 책임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 이제 미성년자도 아니면서 왜 이러지… 몸만 큰 어른이 된 기분이야… 그 흔한 편지 한 번 안 써봐서 그런가 난 글 하나 제대로 못 쓰네… 이 글 쓴 것도 언젠가 후회하겠지…

인스티즈앱
유튜버 새덕후가 공개한 죽은 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