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친이 끼고 안 끼고의 결정권은 나한테 있긴 해
애인 고향 친구 겸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남자고 a라고 칭할게)
a랑 내 애인 이렇게 셋이서
같이 술 마신 적도 있고 그 친구 애인까지 껴서
넷이 여행도 다녀온 적 있어
그러다가 좀 바빠져서 한참 못 봤는데
애인이 최근에 a를 만났고
전화 와서는 우리 못 본지 너무 오래 되지 않았냐
같이 놀러가자는 얘기가 나왔어
장소랑 날짜만 대충 정하다가 애인 고향 근처로
가게 됐는데 애인 고향이 시골이라
또래 친구들끼리 두루두루 친하고 그래
그래서 애인도 그렇고 a도 그렇고
어차피 근천데 되는 애들 몇 명 더 데리고 가서
나한테 친구들 소개도 시켜줄 겸 해서
다른 친구들도 같이 가자는 얘기가 나왔어
내 입장에서 애인 친구들 알고 지낸다고
나쁠 건 없으니까 알겠다고 했고
되는 친구들 누구 누구 있냐 물어보니까
그중에 제목에서 언급한 사친도 시간이 된다고 했대
근데 내가 그 사친을 싫어하고
애인도 내가 그 사친 싫어하는 걸 알아
그래서 불편하면 걔는 안 끼게 하는 걸로 얘기하겠대
친구들 모임에 내가 끼는 게 아니라
나랑 애인 + a 커플 모임에 친구들이 끼는 거니까..
한편으로는 얼굴도 보기 싫어서 같이 안 가고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인데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한번 만나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
싫어하는 이유는 좀 주관적인 거라 적진 않을게
애인 사친이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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