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무슨 일이 있어도 공공장소, 밖에서 화 안 내는데
속으로 빡쳐도 그냥 곤란하군. 하고 1초만에 잊는 스타일임
누군가가 지하철에서 나를 마구 밀쳤어도
누군가가 커피를 실수로 내 가방에 쏟았어도
누군가가 새벽에 술취해서 내옷에 토했어도
누군가가 버스에서 내 머리카락 가방에 끼고 질질 끌고갔어도
그냥 어이쿠어이쿠 하하 괜찮습니다 예 하고 말았는데
오늘 33년만에 화가 머리끝까지 남
비 지금 개많이 오는데
버스 도착해서 우산 접으면서 버스 타려고 함
원래 버스가 서면
앞에서 우산 뒤로하고 우산 접으면서 타잖아
근데 내 뒤에서 아줌마 세명이 우산을 미리 접고 막 달려오더니
우산을 미리 접으니까 다 맞겠지;
근데 내가 우산을 접으려고 하는데
진짜 그 짧은 순간에 나랑 우산을 막 밀치고 꺄아아악 꺄아악 차가워 꺄아악
이러면서 막 올라타는 거임;
나 밀려나고 우산도 못 접고
되려 나한테 앞에서 뭐야~~!! 이러는데
순간 개빡쳐서
아줌마 우산 접을 시간도 안 주면 어떡해요? 이러니까
뭐가요?? 이러는 거야
내가 아니 우산 접고 막 타려는데
비맞으면서 뛰어와서 저를 밀치고 타시면 어쩌자는 거예요 했더니
아 미안해요! 이러고 지들끼리 흥칫뿡하고 앉더라
나도 순간 정신 돌아와서 걍 하 하고 앉음
아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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