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들 가끔 이런 걱정할때 있어?

화재 발생하거나 전쟁나면 얘네를 언제 이동장에 잡아넣나.. 

예전에 우리 아파트 불나서 대피한적 한번있는데 그때 엄마랑 나랑 고양이 잡느라 아무것도 못챙기고 고양이들만 강아지 유모차에 냅다 잡아넣고 옆구리에 강아지 끼고 나온 경험이 있어서 가끔 불안함 또 무슨일 터지면 어쩌나..

[익인1]

우리애 이동장 갈때마다 전쟁이라 병원 가면 잠 잘때 냅다 들고 가는데 재난상황이면 어카나 싶음 놀라서 숨을 것 같애

[글쓴이]

맞아 우리도 그때 밖에서 문 두둘기고 그래서 애들 다 놀라가지고 숨고 그랬음 이동장에 잡아 넣는거 실패해서 그냥 강아지 유모차 카시트 부분만 분리해서 애들 던져넣고 그거 들고 강아지는 옆구리에 끼고 나옴... 그때 진짜 하필 우리층 자전거 두는곳에서 불난거라 심장 두근두근 거리고 불안해 죽는줄 알았음..

[익인2]

나도 가끔 생각해…3마리를 언제 다 집어넣나 저거 다 어떻게 들지 다합치면 거의 20키론데…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막상 급해지니까 무거운지도 모르겠더라 엄마랑 나랑 뚱냥이 강아지 유모차 카시트 부분만 분리해서 거기에 뚱냥이 두마리 던져넣고 강아지 옆구리에 끼고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무겁다는 느낌 하나도 안들었엌큐ㅠㅠ 심장 엄청 뛰고 손 떨려서 그런가 다행히 불 금방 꺼지고 다음날에 근육통 엄청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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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데 진짜 답이 없어.. 애들 데리고 나와도 갈수있는곳이 없고 진짜 최후의 수단은 애들 나갈수있게 문열어두는게 최선인듯.. 특히 전쟁나거나 그러면 더ㅠㅠ

[익인4]

나도 자주함 더구나 우리집 고양이 쫄보인데 분명 저런 상황이면 침대아래 숨을텐데 어찌 꺼내서 피난하나 ㅠㅠㅠㅠㅠ

[글쓴이]

고양이는 또 놀라면 끄집어내는 순간 할퀴고 몸부림치고 난리나잖아 진짜 나도 그때 엄마랑 다 뜯겨 가면서 유모차에 잡아 넣은 기억만남.. 한동안 고양이들 엄마랑 나 피해서 숨고 밥도 안먹고 그랬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