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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43
이 글은 7개월 전 (2025/6/26) 게시물이에요

야광

내 친구가 죽었다. 피 비린내와 쿰쿰한 곰팡이 냄새가 가득 찬 반지하 안에서.

솔직히, 나는 네가 죽지 않기를 바랐다. 그 모든 역경을 꾸역꾸역 잘 버텨내주기를 바랐다.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술병과 역겨운 구더기들이 들끓는 너의 세상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벽면에 붙어있는 유서를 발견했다. 만지면 꼭 벽이 비명을 지를 것만 같았다. 하필 알록달록 예쁜 편지지를 골라서, 또박 또박 예쁜 글씨로 적어서 새삼 네가 이 공간에서 살아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너는 늘 집에 해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둠이 몸에 덕지 덕지 붙어서 평생을 빛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애써 웃어 보이던 얼굴이 생각나 가슴이 아려왔다.

너는 야광이라고 빛 한 번 받아보지 못해 자기가 빛날 수 있는지 조차 몰랐던 야광이라고, 조금만 일찍 말해줄 걸 그랬다. 네가 이 편지지를 사기 전에, 약국에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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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글 진짜 마음에 든당 필체도 내 감성이지만
소재는 조금 호불호 갈릴 것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호야
어두울때 빛이 나는 별 야광을 이렇게 해석 할 수 있어서 난 재밌게 읽었어
요즘 이 방에 손님이 왜 이렇게 없는지 반갑네~!!
네 글 좋으니까 가끔 아니 많이 찾아와
글 정해놓고 써야되는거 아니자나
편하게 들러~!!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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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그런데 인생은 참 재밌는 것 같아
야광 같이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는 어둠에 혼자 눈을 붉히면서 마음 속으로 울음을 삼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형편이 나아지더라 그러고 나니까 옛날에 그렇게 순간순간에 혀깨물고 죽고 싶던 하루하루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던 고질병이 나은 하루를 사는게 신기하기도 해
이렇게 글 써줘서 고마워 그렇게 구질구질 했던 과거가 내가 예쁘게 써놓은 손편지가 진심이 아닌걸 알아봐 준 것 같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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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낭자
와 답글이 달린줄 몰랐어! 좋게 봐줘서 너무 고마워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 여기도 올려야겠다 이런 댓글 넘 힘이돼
사실 이 야광은 힘든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쓴 글이야
저 친구의 결말은 저렇게 끝나버렸지만...
당신이 못나서 빛나지 못하는 게 아니라고
환경이 바뀌면 언제나 너도 빛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하고싶었어 익인이 인생이 이제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앞으로도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 좋네!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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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나아진 평행세계의 주인공도 매력적일거야
좋은 하루 보내~!💕
지금은 비가 엄청 많이 와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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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낭자
가끔은 비오는 날도 좋더라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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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글쓴이에게
나중에 비에 대해서도 써주라
비가 오면 별이 왜 안 보이는지 ㅎㅎ
다들 하늘을 안 봐서 그런가
비오는 날에도 별은 뜰텐데 말이야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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