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함평 타이거즈' 대반란을 지켜본 KIA 심재학 단장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 단장은 "6월이 정말 큰 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솔직히 젊은 선수들이 갑자기 1군에 올라와서 이렇게 잘해줄지는 구단이나 현장이나 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전했다.
심 단장은 함평 퓨처스팀 진갑용 감독 및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심 단장은 "구단에서 생각했던 팀 뎁스(선수층)의 힘과 방향성을 보여준 6월이지 않았나 싶다. 함평에서 너무 고생한 코칭스태프들에게 칭찬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젊은 선수들이 잘 준비돼서 올라왔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까 젊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말고 이런 기량을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바라봤다.
기존 부상자들도 조금 더 여유 있게 돌아올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심 단장은 지금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주전이라고 강조했다.
심 단장은 "부상자들이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후반기 시작에 맞춰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한 터라 무리하게 돌아올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솔직히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주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최형우 선수가 그 말을 잘했지 않나. 부상자들이 돌아와서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지는 미지수고, 지금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곧 주전이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자기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리그 최강 원투 펀치 수준이다. 위즈덤도 최근 타격 반등과 함께 3루수 수비까지 건실하게 소화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다.
심 단장은 "외국인 투수 2명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두 선수에게 휴식을 주면서 재충전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이의리 선수가 돌아올 때 국내 선발 투수들도 한 차례씩 쉬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위즈덤 선수에게도 얘길 한 게 KBO리그 무대에 적응하려는 태도는 좋은데 너무 신중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처럼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씩 개선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심 단장은 후반기 기존 불펜진이 지칠 때 새로운 얼굴을 충원하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 심 단장은 "지금 1군에 올라간 신인 투수들도 뭐가 뭔지 모르고 막 던지고 있을 거다. 어느 정도 잘 버텨주고 있다가 이제 미국 트레이닝 센터에 연수를 간 투수(김세일·김정엽·양수호)들이 돌아와 1~2명이라도 1군에 힘이 된다면 어떻게든 버티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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