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말을 안들어
계란이 필요하다길래
내말을 듣고 다른 행동을 해서 안듣는다는게 아니고
그냥 안들어
누가 오빠 자전거처럼 생긴걸 가져가길래
어? 저거 오빠 자전거 아니야?
이랬는데
대답을 안함
아닌가보다 했는데
오빠자전거가 맞았고누가 훔쳐갔음
나보고 왜봤으면서 말을 안하냐고 왜 일을 키우냐고 뭐라함 난 분명히 얘기했는데
우리집에 있던 오빠 그릇 오빠집에 가져다 놨다고
그저께도 얘기하고
어제 아침에도 2번 얘기하고
저녁에도 얘기했는데 우리집 와서 그릇이 없나? 이러면서 찾고 있음
전부다 어. 라고 대답해놓고 계란이 필요하다길래
우리집에 계란 많이 있는데 오빠집으로 가져갈까?
3번은 말함
근데 계란 사자길래 결제하려다가 그냥 말았거든?
나중에 너네집에 계란 있는데 왜 살려고 했냐면서 황당해함(음식은 같이 사서 공유하고 많이 사놓고 쟁여놓는거 서로 싫어함 근데 계란은 워낙 자주 써서 우리집에도 몇개 있음 좋긴해서 나도 미리 물어본거고)
이외에도 내가 뭔말 하면 안듣고 있다가
나중에 물어보는 경우 너무너무 많음
지금 헤어짐까지 생각하는건
나 요새 불면증이 너무 심함
오늘 유독 잠이 안와서 원래 잠은 따로 자는데 새벽 6시에 오빠집에 찾아옴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너무 안와서 화가나자고 혼자 있음 미칠 것 같아서
근데 오빠가 일어나더니 왜그러냐 그래서
잠을 요새 잘 못잔다고 했음
2번은 말함
근데 내가 이후에 잠을 3시간 밖에 못잤다고 하니까
갑자기
내가 너 빨리 빨리 자라 했지 또 뭐하다가 늦게 자
이러면서 뭐라 하는거야
또 내가 잠 잘 못잔다는 얘기 안들은거야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대답 안했는데
나보고 피곤하니까 출근해서 피곤하지 않으려면
더 자라고 자기 혼자 밥 다하고 혼자 슝 출근해버린거야
나 혼자 있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잠이 안온다는 사람한테 잠자라고 혼자두고 가버리는게 말이 됨? 그것도 새벽 6시에 지 집 찾아온 사람을?
분명 나를 위한 행동이고 열심히 해
근데 “본인 기준”임
내 말을 물리적으로 아예 안들음
날 위한 행동이고 사소한 것들이라 헤어지는건 오반가 싶은데
물리적으로 안들어버리니까 미치겠음
말한다고 이건 들을까? 싶음
지금 너무 화나서 이따 퇴근하면 잠깐 시간좀 갖자고 해야하나 고민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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