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랑은 헤어진지 9개월이구 마지막 연락 끊긴 건 6개월 됐어..!
헤어진 사유는 그냥 서로가 이별하는 중이었어. 걔 잘못으로 너무 지쳤던 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감정적이어지면서 맘이 식었었고, 상대방이 반성하고 잘해주려고 부던히 노력했지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나는 신뢰가 떨어지고 더 감정적이어졌으며 걔는 매번 눈치 보고 자존감 깎이는 연애를 하다가 결론은 걔가 먼저 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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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도 식었다더라구 ….! 헤어지고 걔가 한 번 대화하자고 잡고, 2주 뒤에는 내가 하자고 잡았으나 걔 반응이 좋지 않아서 또 2주 후에 걔가 연락 왔을 때 내가 만나자한 약속을 내가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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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달 뒤에 결국 나는 내 맘이 지쳐서였지, 완전 걔랑 끝내고 싶은 마음이 아니란 걸 깨달아서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 됐을 때를 기다리다가 연락했어. 만나자고 했고, 걔네 동네에 가서 얘기하는데 걔는 마음 정리가 어느정도 됐대..! 그래서 이해하고, 서로 울기도 많이 울고 정말 그렇게 마무리 짓고 응원해주며 끝났어.
걔는 좀 아쉬운지, 마음이 응어리가 남는다며 계속 나랑 더 있으려고 했고 (미안해서인거 같아) 집에 갔는데도 잘 갔냐고 밤에 연락도 왔었어. 나도 마지막으로 응원 메세지 남기고 걔가 공감 누르고 더 답 없길래 그렇게 마무리 됐어. 나는 맘 정리할겸 취준 기간이었어서 그 후로 인스타 싹 비활 탔고, 블로그 게시글도 다 비공개로 돌리고 그렇게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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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지났는데 연락 와있더라고. 잠깐 볼 수 있냐고..! 그래서 걔가 만나러 우리 동네로 다시 왔는데 재회에 대한 고민이 엄청 많았다,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쩐다
이렇게 와서 결국은 재회 목적으로 연락하려는데 상대방 성의도 너무 없고 나는 계속 확신 없이 불안하고 그랬어. 결국 상대는 점점 연락을 피했고 내가 물어보니 결국 자기 마음이 정 때문에 헷갈렸을뿐 착각했대. 다신 연락 안 하겠다고 사라졌고 전화도 다 안 받고 나중에 대화하자는 걸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
근데 또 미안하다 변명 늘어놓고, 난 한 말에 책임지지 않고 감정 가지고 노는 걔한테 화가 너무 나서 막말을 했고 걔는 또 읽씹했었어. 그러다가 또 다시 이렇게 끝나면 너무 맘에 남을 것 같아서 대화 신청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았는데 안 잡히고 마음 없다고 너무 쓰레기라 미안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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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차단 내가 먼저 했고 걔도 했고, 나는 이후에 풀었는데 걔는 까먹은 것 같더라.
연애도 정말 안 할 거고 하면 안 되는 사람 같다고 하더니 졸업 앞두고 같은 과(나도 같은 과야)에서 친해진 사람이랑 썸타고 있는 것 같았어. 뇌피셜이긴 해..!
걔는 내가 사준 선물들 편지 싹 다 버린 것 같더라.
> 여기가 중요 부분 〈
그리고 얼마전에 걔랑 나랑 같이 시험 보는 게 있었고, 같은 학교에서 보게 됐어. 걔네 동네고, 원래 내가 다른 지역에서 보는 거였는데 거리가 걔네 쪽이 훨씬 가깝길래 변경한 거거든…
물론 난 당연히 걔가 갈 줄 알았지만, 거리가 1시간 차이 나는데 안 바꿀 수 없잖아.
사실 졸업이기도 하고, 당연히 내 친구들은 아직도 걔가 이라고 욕하지만 나는 약간 미련도 남았고 얘기 해보고 싶기도 해서 돌아다니다 걔 마주쳐서 인사를 했어..!
근데 약간 당황하고 지나가려해서 시험 잘 봤어? 하니까 대충 얘기하고 가려는 거를
그래도 난 반가운데 넌 아직도 나한테 악감정 있어? 하니까 그건 아니다 하면서 안좋게 말하면 되게 싸가지 없이 대하고 가더라..
내가 실수한 건가 싶었는데, 새로운 여자가 정말 있어서 이런 건가? 싶었거든 근데 그보다도,
걔한테 모르는 번호 발신자 제한으로 연락이 자주 왔었고 그게 당연히 나라 생각해서 진절머리가 나있는 상태같더래. 근데 나는 그런 적이 없고 애초에 걔가 나 차단 하나도 안 했는데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잖아….? (인스타만 차단했거든)
근데 당연히 나일 거라고 오해하고 저렇게 대한 게 정상이야..? 내가 많이 실수했어?
만난 건 거의 2년이고 학교 내내 붙어다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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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정확하다는 샤워순서로 보는 MB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