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이야
내 과거를 보고 있어....
중고딩 다른 애들처럼 공부함
이과 선택
첫 수능 망함
수시 전략 이런거 1도 몰라서(부모님도 공부 잘해라!수능 잘봐라!)
전문대 감
전문대 다니다가,경기도 대학교 4년제 적성시험 봤는데 추가합격으로 붙음
학과 뭐하는지도 모르고 걍 성적 맞춤
당연히 안 맞음 그래도 걍 4년 동안 다님 자퇴할 수는 없으니까
방황시작 1년 졸업유예
공기업 해보겠어!회피형 취준이라 붙지도 않음
우울증 시작, 정말 공기업 다 떨어짐
그 와중에 인턴은 겁나 많이 함...
정신차리고 걍 중소기업 들어감
충격 먹고 9개월 후 퇴사
그리고 현재 회사 다님 안 맞음
이직 준비 하는데,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전공은 안 살리고, 직무도 계속 이상하다...
걍 내 인생.....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성인 되고 나서 맨날 알바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산거같은데....
이제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네
경쟁력 없는 29살의 사람일뿐
어렸을때 나는 내가 멋진 사람이 되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길가에 있는 돌멩이 같은 어른이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나에게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태어나지 않을거야 부모님이 더 좋은 자식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ㅡ대기업 다니는 그런 자식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