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결혼생각 있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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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겨서 둘다 30대초(11년 만났어)

Infp이고 내가 본 사람중 제일 우유부단하고 여리고 답답해

나랑 만나는 11년동안 언성 한번 높인적 없고 누구랑 싸우지도 언쟁 펼지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야

본인 기준이나 주장 당연 없어 (오케이보이야)

우리 부모님이 내년엔 준비를~ 이런식으로 말 비춰도 진전 없고 애인 부모님이 혼전임신도 받아드릴수 있다고 하셨음에도 뭐 없어

나도 하자고 재촉을 하거나 또는 생각을 말해달라고 해봐도 해야지~해야지~ 말고는 아무런 뜻을 안 밝혀

내가 계획을 세워서 이래이래 하자 따라만 와달라고 해도

뭐 제대로 안되네..ㅠㅠ(직장 일 또는 미지근한 태도로 내가 화나서 멈추고 이런식)

+바람 났거나 다른 여자 이건 아닌거같아 그럴만큼 부지런하지 않고 낌새를 풍기진 않았어

이런 케이스 생각 있는거야? 또는 위에 적은 성향의 사람과 결혼준비 해본 사람 있으면 알려줘

[둥이1]

진지하게 대화는 해봤어? 결혼 생각 없는거냐 태도가 헷갈린다 이런식으로

[글쓴둥이]

응응 거의 몇달째 이걸로 혼자 빡쳤다가 추스렸다가 하는중 ㅠㅠ 진지하게 말하면 해야지~생각 있는데? 결혼할건데? 그럼 남친쪽 부모님 시간 언제 되시는지(생각어떠신지)
여쭤봐라 하면 까먹었다 아 맞다~~해야지 무한반복..

[둥이2]

애초에 암것도 안 하는 성향인데 쓰니가 진행하다가 빡쳐서 멈추면 안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저런성향인거 알고도 결혼할거면 걍 총대매고 다 밀어붙여야할듯

[글쓴둥이]

남자친구 부모님과 여러번 만나 뵙지만 아직 갠적으로 연락드리고 소통?까지는 아니거든..밀어붙일려면 내가 그냥 먼저 뵙자고 해도 될까? ㅠㅜ 남친 부모님도 남친 성격과 99퍼 비슷하셔서 너네들 알아서 해라~ 예상 되긴한데 ㅋㅋ ㅠㅠ

[둥이2]

부모님 좀 뵙자 몇월달에 부모님께 일정 여쭤보고 되는 날 알려달라 해줘

[둥이3]

그냥 날짜잡고 이날하자 통보해

[글쓴둥이]

양가 부모님 생각부터 들을려고 했거든 나만의 플랜?은 있는데..남친한텐 알렸고 (답은 노력해볼게~) 부모님께도 통보해야할려나..

[글쓴둥이]

생각이 결혼 유무 말구! 원하시는 바? 이런거

[둥이4]

난 그래서 결혼 생각있어? 라고 물어보고 있으면 추석 지나고 결혼준비하자 라고 통보해버렸어 그러다가 상대방이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그제서야 잘 모르겠다고 해가지고 헤어지자고 말함ㅋㅋㅋㅋ 잘 풀어서 결혼준비하고 있는데 걍 쓰니도 밀어붙이고 생각없으면 나도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말해야 할 것 같오..

[글쓴둥이]

나도 질렀는데 세부 계획 줄줄 보내면서..그랬더니 음 노력해볼게~ㅎㅎ 끝 ㅠㅠ..
헤어지고싶은거냐 이런말도 쏘아댔는데 그건 아니야 너 없으면 안돼 이런식이거든..
결혼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랜 연애로 헤어지기도 싫은건가? 도 들거든..

[둥이4]

난 그래서 시간 갖자고 함. 그러고 혼자 마음 정리 하고 헤어지자고 통보했어 질문으로 하지 않고 걍 통보했거든 그러더니 불안했는지 먼저 결혼하자고 그러고, 지금은 결혼준비하고 있고든 쓰니도 헤어지고 싶냐는 질문하지 말고 걍 통보해봐ㅜㅜㅜ

[글쓴둥이]

둥이 남자친구 성격은 어때?
내 남친이랑 비슷해? 아니면 케이스만 비슷한가? ㅠㅠ
실은 만나는중에 두번 정도 잠깐 헤어진적도 있었는데 헤어지자 했더니 아무 답도 안 하고 잠수탔었어..ㅠㅠ 그땐 답도 안 하는게 넘 슬퍼서 울고불고 내가 다시 만나자 하니까 그랭 이렇게 답오고 지금까지 또 만나는건데 (그때 안 슬펐냐니까 너무 슬퍼서 답도 못 했대 ;)
또 그때처럼 잠수 탈까봐 이별 통보는 망설여지거든..

[둥이4]

아하,, 내 남자친구는 성격은 좀 다른 것 같오 회피성향은 아니구 그냥 결혼이라는게 막막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저런 성격이면 난 못 만날 것 같아.. 자기 생각이나 이런걸 제대로 말안하구 내가 계속 물어봐야 그때 말해주고.. 같이 살면 더 답답하지 않을까 싶어 오래 만났다는 이유로 결혼하는 건 아니잖아! 평생 회피성향 가진 사람이랑 살 수 있어? 쓰니는?! 남자친구가 쓰니에게 좋은 사람인건 맞지만 평생 같이 살면 너무 답답하고 힘들지 않을까 싶어.. 쓰니가 이번에도 결혼을 하고 싶은지 마음을 모르겠다, 헤어지자 통보했는데 상대방이 아무런 말도 없이 걍 잠수타면 난 거기까지라고 생각행

[글쓴둥이]

4에게
무슨 느낌인지 알거같애 ..차라리 둥이 남친처럼 그 마음이면 좋겠는데 내 남친은 누가봐도 무서워 어려워 몰라! 지금 말하기 힘들어! 딱 이런 느낌인거같거든 (내 생각이지만..ㅠㅠ)
내가 좀 급하고 빠르고 이런 성향이라 남친이 느긋하고 차분한줄 알아서 끌린건데 그게 아닌거같네 ..착한건 맞지만 묘하게 애매해…주장이 없어서 그래 보이는거같은? ㅠㅠ
고마워 들어줘서 이번 주말에도 한바탕 해보고 안되면 한살 이라도 어릴때 끝내야지 싶어

[둥이4]

글쓴이에게
웅웅.. 밑에 있는 둥이 말처럼 결혼은 남자가 추진해야 되더라구.. 아무리 여자가 먼저 나서서 추진하더라도 상대방이 그게 아니면 흐지부지 되는게 대부분이더라.. 주말에 꼭 만나서 이야기 잘하고 쓰니가 원하는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응원해!

[둥이5]

쓰니 진짜 답답하겠다 .. 쓰니애인이 회피기질이 좀 있는거같은데 경험담으로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결혼은 남자가 밀어붙혀야된다고 생각해 .. 나는 전애인이 먼저 결혼 얘기 슬쩍 꺼내서 결혼 계획 내가 밀어붙혔는데 갑자기 지혼자 흐지부지 하더니 결국 헤어졌어

[글쓴둥이]

너무너무 회피형 맞아 ㅠㅠ 근데 또 착하고 순한 이미지 때문에 완전 막 나쁜 사람 같지도 않고..얘가 착해서? 또 상황이 두려우니 피하는군아~ 나한테 윽박지르는것보다 낫지~이런 마음으로 만나다가 결국 결혼에서도 어물쩡 넘기다 안되면 피하고..입 닫고 이러니 속상하더라 ㅠㅠ
나도 주변보면 남자의 추진력으로 시작되더라고 ..추진력 ,진취적이랑 먼 사람인걸 알았어도 이렇게 멀줄이야..싶어서 슬퍼

[둥이6]

진짜 한번 날잡아서 직접 얘기해봐야할거같아.... 너가 계속 물으니까 대답만 해주는거같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