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 다 20대 후반이야
아무튼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사실 자기 연애, 자기 인생 어떻게 하든 개인 선택인데
나한테 조언을 구하면서도 계속 말은 안 듣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니까 손절 할까 고민도 했었어
친구가 중소기업 다니다가 회사에서 짤려서 지금 알바하는 중인데
알바하다가 몸도 안 좋아졌어
그래서 같이 술마시면 매번 하는 말이
'내 인생은 왜 이리 꼬이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이었거든?
그래도 내 친구니까 항상 위로해주고 술도 친구들이 사주고 그랬어
근데 이번에 하.. 새로운 썸남 생겼다고 얘기하는데
직업도 부사관이고 성격도 전형적인 양아치 같은데
'왜 이런 사람 만나..?' 이러니까
'몸 좋잖아 ㅋㅋ' 이러는 거야..
이 말 들으니까 살짝 열 받더라고
자기 인생 꼬이는 거 잘 알면서 주변에서 말리는 지팔지꼰 연애를 또 자초하는게..
그러다가 또 애인이랑 잘 안되면 우리한테 감정 쏟아내겠지?
진짜 현타 엄청 온다 ㅋㅋㅋ
원래부터 좀 자존감 낮고 어린 애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에 빠진 애라
좀 생각이 어린 편인 친구야
근데 이번에 좀 그런 성향이 눈에 띄게 보이더라 ㅠ
아무튼 여기 올리는 게 맞는 주제의 글인진 모르겠는데.. 나 같은 케이스의 둥이들 어케 했어?
솔직히 손절은 하기 싫고 그냥 쎄게 말하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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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빼박 1나잇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