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의 규칙은 간단했다. 공책에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죽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처럼 그 과정대로 죽음을 맞는다. 단, 공인이나 유명인, 정치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하루에 최대 20명까지만 죽일 수 있다.
2021년 4월, 윤석열은 퇴근길에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웠다. 그는 공책을 펼쳐보고는 싸이코 같은 미소를 지었다. 시험 삼아 일반인 몇 명의 이름을 적었고, 그들은 정말로 죽었다.
데스노트의 힘을 확인한 그는 점차 극단적인 생각에 빠져들었다. '좌파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망상이 그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대선에 출마한 그는 자신이 죽이고 싶은 진보 시민들을 데스노트로 하나둘씩 제거해 나갔다.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망상은 멈추지 않았다. 진보 시민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보수 시민들까지 몇 명을 더 죽였다.
한편, 이재명은 최근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현상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 내 비밀 TF를 꾸려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2년간의 조사 끝에, 추적단은 충격적인 공통점을 발견했다. 사망한 사람들은 죄다 진보 시민이거나 윤석열의 약점을 알고 있던 인물들이었다.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윤석열은 술병을 집어던지며 격노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해버렸다.
데스노트로 공인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목숨을 빼앗으면서, 윤석열은 자신이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있다는 망상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22대 총선이 다가오자 윤석열의 살인은 가속화되었다. 그는 매일같이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어 내려갔다. 노조원, 환경운동가, 내부고발자, 진보 시민, 페미니스트, 심지어 ㅍㅋ유저들까지.
총선 시점까지 그가 데스노트로 죽인 사람의 수는 1만 명을 돌파했다.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이대로라면 국힘이 180석을 얻는다'는 망상에 빠졌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범야권이 190석을 얻었고, 국힘은 원래 역사보다 2석 더 많은 110석을 얻으며 참패했다. 윤석열은 술병을 던지며 괴물처럼 소리를 질렀다.
한편, 추적단은 점점 더 결정적인 단서들을 모아가고 있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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