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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41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상대는 내가 귀엽고 밝아보여서 호감갖고 왔던 건데

나는 상대가 내 맘 안 알아주고

자기방식대로 날 대하는 게 슬펐어.

다정하고 배려심 있었지만

나에겐 그 배려심이, 배려한답시고 나를 혼자두는 모습이 슬펐지.

아직 애인도 아닌데 징징거릴 수 없어서 참다가

결국 터져서 상대한테 크게 징징댔는데

상대도 당황하더니, 처음에야 사과하고 고개숙이지만

점점 나를 피하는 게 느껴지고 단답하고, 질문도 사라지고


나를 부담스럽다고, 자기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오해한 거야.

내가 서운함을 표현한 건, 나는 이런사람이니 신경 써주고 더 좋은 관계 만들자고 얘기한 건데

상대가 회피형이라 역효과 난 거지.

내 통화도 피하고, 멀어지려고 하더라.


나는 그래서 결심하고

통화 잠깐 하자고 했어.


그리고 내 진심 다 얘기했지.

나는 서운한 걸 바로 얘기하는 스탈이고

그렇기에 혼자 감추다 이별통보 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

내가 서운함 얘기했을 때, 본인은 그런 적이 없는데 황당하다 느꼈으면, 미안하다며 회피하고 당장 맞춰주고 상황 불끄려고 할 게 아니라.


난 그런 적이 없다고, 하지만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내가 신경 써볼게. 라고 해야하는 거라고


그 이후, 썸남이 더 잘해주고

이전보다 더 편해하는 것 같아.


연애하다보면, 어차피 이런 싸울 일들이 생기는데

내 해결방식이 감추는 거 보단

마주하는 게 낫다는 걸 배우고 있는 거야.


나는 썸이 서로의 가치관과

연애 가치관 확인을 하는 기간이라 생각하는데

상대가 회피형이란 사실을 깨닫고

혼자 무지 고민 많이하다가

고쳐야겠다싶어

돌직구 날린 거였어.


이제 사귈 일만 남은 것 같아.

잘 어르고 달래서 만나볼게.

내가 이렇게 힘든 연애 첨이야..

다정하고 배려심있는 남자가 이렇게 힘들줄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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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음.. 안고쳐질 가능성이 높아 연애하다 생기는 사소한거야 어느정도 들어주겠지만 진짜 "갈등"상황이 오면 다시 회피 함
3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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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도 글케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대화하려고 하면 들으려고는 하니까 전남친보단 백배낫더라
3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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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와 나도 이렇게 해서 썸붕 났는데 둥이 대박이다.. 혹시 썸탄지 얼마나 되었어?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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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 두달정도 돼가! 근데 서로 사귀는 거나 다름 없고 내가 12월에 서로 정하자 했어. 사귈지말지는ㅋㅋㅋ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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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혹시 둥이 몇살이야? 나 지금 썸남때문에 미칠거같은데 함 들어줄 수 잇니...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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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 34! 얘기해바! 지금 살짝 바쁘긴하지만, 인티 계속 들어와 나! 고민 들어줄게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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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헉 언니네... 그럼 인생상담...부탁드랴요...
내가 이남자 회피형인거는 내가 이남자 세번째 만나니까 알게됨....
마지막으로 만난 금요일에 좀 피곤해하길래 (업무상 진짜 바쁘긴 하고... 암튼 건설회사라 그런지 술도 많이 마셔서 그 담날 더 피곤해했음)
근데 나도 드는 생각 : 난 여섯시부터 일하고 왔는데 이 남자 왜캐 피곤해하는걸까.. 좀 서운.... 그래서 약간 애교스럽게 투정 부렸는데
그리고 주말 내내 연락이 잘 안되다가 오늘 아침에 잘지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끝내더라고
이 남자랑 알게된지 2주 좀 넘긴했는데 그전에는 진짜 진짜 잘맞았거든.... 이런 한 번에 사이 망가져서 더 만나는 것도 웃길수도 있지만....
그래서 나 한번도 썸붕 난사람 붙잡고 싶지는 않았었는데 이 사람은 꼭 잡고싶단 말이야...
뭐라고 하면 좋을까?ㅠㅠㅠ 나도 조금 회피형 기질이있어서 이런거 감도 안옴... 도와줘....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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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에게
아 이거내가틀딱이라 인티 피씨로 할라니 로그인을 같은 아이디로 할 줄 몰라서 새아이디로 써줄게! 잠시만!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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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2에게
내가 글쓴둥이!!

일단 내 얘기 먼저 해줄게. 도움 될 것 같아.
나는 심지어 애교스럽게 하지도 않았고, 진짜 화내듯 장문카톡에 "너가 이러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했더니 충격을 적잖이 받았었나 봐.
그런데도 나와의 관계는 끊지 않고 연락은 간간이 이어가려고 하더라. 그래서 맘 먹고 "우리 그냥 통화 한번 하자!" 하니까 안 빼더라.
그렇게 사이가 다시 좋아졌는데..

어제 또 사건이 하나 발생했어. 이번엔 내가 아니라 썸남 쪽이 나한테 서운한 게 생긴 거야.
그런데 그거때문에 갑자기 또 단답에, 내가 밝게 말 걸어도 시큰둥하고, 통화 하자 목소리 듣고 싶다 해도 불편한 티 너무 내고
또 난 돌직구로 물어봤어.

"ㅇㅇ씨, 우리 솔직해져요. 지금 제가 불편한 거죠?" 라고.

그랬더니 바로 빼지 않고 "네, 맞아요." 라면서 이유를 쭉 말해주더라.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납득 안 가는 이유였어. 나한테는 별 거 아닌 일이고, 일상인데
이 사람한테는 자신의 책임 영역이나 감정영역을 쓸데없이 침범하는 일이었어서 피곤하다고 느낀 거지.

그래서 내가 "음.. 저는 오히려 숨기고 싶지 않아서 다 말한 거였어요! 그거에 부담을 느낄 줄은 몰랐어요. 미안해요!" 라면서
어제 한 시간 정도를 또 대화 깊게 한 것 같아.

회피형 특징 알지? 깊은 대화 꺼리고, 자기 감정 드러내는 거 싫어하고...
나한테도 계속 "내일 얘기하자. 자러 가라." 이 말을 한 다섯번 하는데

내가 장난스럽게 "아니, 감히 죄인이 어딜 자러 가요? 예비남친님이 화가 나셨다는데, 졸려도 석고대죄 해야지! 나도 며칠 전에 서운한 거 다 말했으니까, 나도 들어줘야죠." 하니까 점점 풀리는 것 같았어. 그렇게 대화가 길어지고, 내가 그 당시 왜 그런 말을 하고 행동했는지를 듣더니 그제야 조금 납득을 하더라.
이거는 상대가 나를 많이 좋아해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해. 그렇지만, 나는 이 사람이 생각할 시간을 길게 주지 않았었어.

나는 둥이도 이런 방식을 썼으면 해.
지금 썸남은 그 주말 이틀 간 혼자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고 "이 여자는 날 피곤하게 할 존재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을 거야.
"내가 피곤하다고 했는데.. 왜 나한테 투정이지? 나는 연애에서 편안함을 얻고자 하는데, 이 여자랑 함께하면 피곤하겠다." 이런 생각일 거야.

내 썸남도 같은 생각을 했었겠지?

그런데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 이틀 그냥 연락이 이상해져도 내버려뒀으면 아마 내 썸남도 속으로 "아, 역시 이 여자는 내가 티를 내도 눈치가 없구나. 나만 피곤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별 통보했을 것 같아.

둥이에게도 이번 주말이 고비였을 것 같은데 ㅜㅜ 썸남이 이미 생각을 정리하고 통보한 거 보면 주말동안 둥이만 생각한 것 같아. 오히려.
오히려 나는 이게 그린라이트라고 봐.

솔직히 진짜 싫었고 마음에 안 들면 어제 통보했을 건데, 주말내내 그래도 고민하고 떠올려보고 이러다가 오늘 아침에 겨우 마음 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둥이도 마지막으로 용기내서 말해 봐. 우리 그러면 어차피 헤어질 마당에 마지막으로 통화 되겠느냐고
"나는 내 말이 부담으로 다가갈 줄 몰랐다. 나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이해하지만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거다. 그런데 우리가 대화하지 않고 이틀이 그냥 지나가 버려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나는 딱 한번만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기회를 줄 수 있겠느냐." 라고 말해봐.

나는 무엇이든지 용기가 중요한 것 같아.

나도 "통화 한번 하자"라고 할 때 얼마나 살떨렸는지
그리고 어제도 "혹시 내가 불편하느냐"라고 물을 때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저 사람을 고쳐서 만나야 하나 싶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확 지르고 나니까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어.

만약 상대가 둥이의 제안을 거절하고 마음을 확고히 정리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다 시도해본 거니까 적어도 후회는 없을 거라 생각해.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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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2에게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시도 해보면 좋겠어!!! 정말 후회하고 놓치고 싶지 않으면! 또, 잡아도 나처럼 이런 일 또 생겨.
그런데 어제 우리 커플 같은 경우는 내가 한시간 강제로 붙잡고 대화하고 나서 썸남이 많이 풀리고, 자기 방식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장난스럽게 사과도 하고 그랬어.

그런데 나도 그 이후에 상처투성이야. 겉으로는 웃고, 즐거웠는데
회피형 만난다는 건 진짜ㅋㅋㅋㅋ 쉽지 않은 일이야.

계속 내가 저 사람을 안정형으로 이끌어줘야 만날 수 있어.

어제 내가 그래서 "마음에 안들고 불편한 일이 있으면, 그렇게 틱틱대고 티내지 말고! 나는 동굴에 들어가도 안 붙잡으니까, 잠깐 쉬고 와라. 나도 그 사이에 내 할 일 하고 있으면 된다. 어떻게 사람이 맨날 나한테 신경을 쓰겠냐."하니까 좋아하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

솔직해진다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이야.

근데 내가 먼저 솔직해지니까 상대도 솔직해지더라.
둥이도 솔직하게 해봐. 그리고 좋은 사람 많아!!!!!

그 사람 꼭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 많고, 솔직히 대화도 안 해보고 주말 겨우 이틀동안 둥이의 값을 자기혼자 진단하고 내리고 버리려는 남자가
진짜 좋은 남자일까 꼭 생각해봐. 알았지? 화이팅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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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3에게
댓글 고마워ㅠㅠㅠㅠ 진짜 감동임... 한 세번정도 계속 정독하게 됨..... 둥이 남자친구 복받았네...
그냥 장문 카톡 말고 통화되냐고 저녁에 물어볼까?ㅠㅠ 뭐라고 카톡해야 좋을까... 최대한 부담 안주게...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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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2에게
나도 복받은 거지. 솔직히 회피형이 단점만 있지 않아. 나같은 경우는 내가 화났을 때 바로바로 거기서 풀고 얘기하려고 하는 남자랑 만나면 싸움날 수도 있어. 그런데 상대가 회피형이라서 일단 한발 빼주니까 나도 마음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대화가 가능하고.. 이렇더라. 회피형이라고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나고 있으!

그리고 일단 카톡 차단을 안했으면 상대도 마음이 아직 있다고 생각해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호주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난.
그러니까 "저 아직 많이 좋아하고 있고, 어차피 우리가 헤어질 사이라면은 기회 한두번 정도 더 주는 것이 ㅇㅇ 씨 인생에 크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 아직 저에 대해 다 모르시지 않느냐... .저도 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카톡으로 시작하고 통화 한번 하자고 해. 아니면 한번만 만나자고 해도 좋고.

상대도 '그래, 뭐 까짓 거 한 두번은...'이러고 만나주거나 할 테고, 그때 둥이가 솔직하게 마음을 다 말해.
내가 그때 너무 부담준 거 같고, 나는 그게 보고싶어서 그랬던 거지, 피곤하신데 더 피곤하시라고 한 얘기가 아니었다...부터 시작해서.
진짜 화이팅이야...!!!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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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3에게
카톡 했다ㅠㅠㅠ 난 아직 잘 지내고 싶은데 혹시 괜찮다면 이따가 퇴근하고 전화되냐고!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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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에게
잘했옹! 용기 내봐.. 안 하고 후회하는 거 보단 나아! 회피형들도 자기마음 알아주면 솔직하게 얘기하더라. 진짜 응원할게!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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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글쓴이에게
둥이야 아직 못보냈는데…..
혹시 카톡 멘트 함 봐줄 수 있너??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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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에게
옹옹! 지금 퇴근길이라 답늦어질 수 있는데 봐주께!!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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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첨부 사진글쓴이에게
근데 일단 이렇게 거절 카톡 왔거든 둥이가 봐도 왕왕 거절 같아 보이겠지만 보내는게 맞을까?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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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에게
이건 거절이 맞긴한데, 일단은 매달리지 말고 쿨한 척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더 만나자고 하면 역효과 날 타이밍이야. 회피형은 매달릴 수록 도망간다! 쿨하게,

아, 인연이 아닌 가보다.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어. 나도 그럴게.

라고 차갑게 하는 게 어떨까. 은연중에 니가 나보다 더 나은 여자 못 만난다는 뉘앙스를 주고, 쿨하게 가니까 계속 둥이 생각 날 걸.

내가 정답은 아니니까 충분히 고민해봐!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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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글쓴이에게
하 그런가?ㅠㅠㅠㅠ
난 이렇게 보내려고 했거든
나도 오빠랑 있어서 즐거웠어! 난 잘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혹시 전화돼..?

이렇게ㅠㅠ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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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에게
지금 상태로 봐선 전화도 거부할 거 같고. 비싸게 굴 필요가 있어 보이긴해.

난 오빠랑 잘 될 거라 생각했는데, 시작도 못 해 봐서 넘 아쉽네ㅠ 그럼 좋은 인연 만나.

이런 식으로 하면 좀 기억에 남을 것 같아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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