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결혼식이라 아빠랑 다른 사촌 언니오빠들이랑 술 마시면서 너는 언제 결혼할 거냐구 말이 나왔어
남친은 결혼하자고 하는데 우리 집 사정이 좀 안 좋거든
부모님 이혼하셨고 엄마는 결혼식이던 상견례던 네 아빠 오면 절대 안 간다고 연 끊는다고 하는 상황이고 아빠 쪽에서도 아빠 안 부르면 연 끊을 거라고 하는 상황...
남친은 알고 있는데 남친 부모님은 아직 모르셔
언젠간 말해야겠지만 남친 아버님은 지금도 날 맘에 안 들어하시는데 저 사실까지 아시면 결혼 반대하실 것 같단 말이야
남친네 가족은 너무 화목해서 더더욱... 사실 남친도 우리 집 이해를 못해 대체 왜? 이러다가 그냥 넘겼음
암튼 저런 문제로 끙끙 앓다가 술자리에서 '지금도 안 좋아하시는데 우리 집 상황 알면 더 안 좋아하실 걸?' 이랬는데 아빠 표정이 확 굳더라고
지금까지 저런 씁쓸한 표정 본 적이 없는데... 사촌 언니들도 나중에 말하더라고 삼촌 그런 표정 처음 본다고
아빠 표정이 너무 맘에 걸리는데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어제도 술 마신 건지 운 것 같은 목소리로 뭐 하냐고 전화 왔었는데 너무 신경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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