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몇개월전에 애인이 회사동료랑 바람핀거 나한테 들켰는데 내가 애인에게 난 아직 사랑하고있고 헤어질 마음 준비도 안 되어있고 중요한 시험도 앞두고 있어서 애인에게 지금 헤어지진 않을거다 아직 널 사랑하는 마음이 너에게 드는 배신감 분노보다 크다 그러니까 넌 가만히 내옆에 있어라 내가 정리될때까지라고 얘기하고 그동안 예전처럼 지냈거든
순간순간 화도 나고 그랬지만 몇년동안 준비한 시험이 있어서 멘탈 안 나갈려고 애써 무시하고 지냈고 9월에 최종합격하고 10월에 헤어지자고 얘기했어
애인은 자기가 바람펴서 이렇게 된건데도 시험 합격했다고 니가 뭐가 된거같냐고 길길이 날뛰고 그러다가 매달리고 화냈다가 설득하려고 하다가 또 울고불고 사과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더라 오늘 만나서 마지막으로 얘기했는데 난 바람핀거 알았던 순간부터 헤어진거 였는데 이 몇개월동안 내 감정을 추스릴시간이 필요했었나봐 진짜 사랑했는데 오늘 만나서 얘기하는데 아무 감정도 안들더라 밉지도 않고 그냥 잘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들었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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