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간호사
서울권 상급종합 중환자실 입사한 지 한 달 됐고 사람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퇴사하고 싶어
지금 간호도 취업 안된다 퇴사하면 다시 대병 들어갈 수 있냐고 하는데 한 달 만에 질려서 대병은 꼴도 보기 싫음...ㅜ 그만두면 보건소나 로컬 요양이나 투석실로 빠질 거야
사수인 프리셉터가 한 번 쉭 알려주고 바로 다음 날에 해보라고 하는 편이거든
너 환자라고 생각해보고 라운딩부터 차팅 투약까지 다 하라는데 진짜 너무 부담되고 내가 하는 게 맞는건지도 모르겠는 상태로 환자를 보려니까 무서워
몇 번 실수하니까 프리셉터는 이제는 내 얼굴 보기도 싫은지 빼먹은 게 있거나 모르는 거 물어보면 전산 이거 누르라고만 알려주고 다른 데로 가버려
이것 말고도 태도로 말투로 생각 안하고 일하냐는 둥 날선 말로 병원에 있는 10시간 내내 뭐라고 함
네 환자지 내 환자냐 하고 들이받고 나오고 싶어도 거의 일 년 동안 웨이팅 해온 병원이고 로테이션도 생각하고 있어서 꾹 참고있어
오늘까지 오프고 내일부터 다시 출근하는데 병원 생각만 해도 숨 막히고 심장이 너무 뛰어서 공황 온 것 마냥 힘들어
엄마아빠는 힘들면 그만 둬도 괜찮다 그래도 본인 올챙잇적 생각도 못하는 속 좁은 그런 사람 때문에 도망치듯 나와버리는 건 너한테도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니냐면서 그래도 한 번 다시 해보라고 하셔
막상 그 얘기 들을 때는 그래 다시 해봐야지 했는데 출근 시간 다가올수록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된다...
일은 잘 맞는 거 같아 환자 보는 것도 좋고 호전돼서 병실 가는 것도 좋아
그런데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못 버티겠어ㅜ
응급사직 할 다짐하고 타 중환자실이나 수술실로 부서이동 시켜달라고 하면 시켜줄까? 너무 어렵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