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엘베 앞에 서자마자 뒤에 누가 나타났는데 그 나타나는 소리에 갑자기 뒷목이 오싹해지더라고
전에도 거기 갈 때마다 엘베 타려고 뒤에 선 사람들 있었는데 유독 이번에 처음으로 뒷목 털이 서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뒤돌아봤더니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서있더라고
그냥 그러려니하려고 해도 너무 기분이 묘해서 엘베 문 열렸는데도 안타고 바로 옆문으로 나가서 잠깐 폰 보는 척하면서 서있었더니
그 남자도 엘베 안타고 밖으로 나오더니 순식간에 사라짐
이걸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대낮인데 왜 겁을 먹냐, 뭐 까먹어서 찾으러 간 거 아니겠냐며 유난이라는데 설령 그렇다해도 엄마로서 조금은 같이 걱정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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