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수많은 못생긴 남자들은 다 음흉한 눈빛, 기분나쁜 눈빛으로 나 쳐다보고
불쾌하게 찝적거리고 했거든?
못생김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95%가 음흉한 눈빛 없고 사회성 잘 갖췄었어.
(속으로는 음흉했을지 모르겠으나, 그걸 잘 감출 수 있는 사회성까지 포함한거)
그래서 '못생긴 남자=음흉하고 사회성 떨어짐' 이게 일반화돼서 못생긴 남자들 혐오하면서 살아왔었어.
커뮤에서 못생긴 남자 싫다는 글들에 공감했고,
글쓴이 인성 욕하는 댓글들 보면 내가 평생을 겪은 일들이 떠오르며 어떻게 저리 착하게 살 수 있나라는 생각을 했어.
근데 이번에 알바하면서 생전 처음으로 선한게 느껴지고 음흉함 1도 없고 오히려 미소에 나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못생긴 사람을 만났어.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았다면 나도 못생겼다고 무조건 혐오하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댓글들이 이해가 되더라.
내가 사주가 이상한건지 유독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꼬이긴 하는데,
그동안 나만 못생기고 음흉하고 사회성 떨어지고 열등감 심한걸 다 합친 남자들만 만난걸까?
세상에는 내가 이번에 처음 본 그런 선함을 가졌는데 못생긴 사람이 많은걸까 궁금해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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