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지금 아직 밖인데 결혼 앞두고 청모 개념은 아니고 그냥 애인 친구들한테 나 소개하는 자리 비스무리한 거였거든?
나한테 고백한 사람은 그래도 안면 있던 사람이고 나머진 다 초면
아까 2차로 술자리 가졌는데 나 혼자 엄마 전화 받는다고 잠깐 나왔었단 말이야
그때 통화 끊고 뒤 도니까 그 사람이 있는 거야
ㄷㅂ피우러 나왔나보다 하고 눈인사만 하고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술이 벌써 취해서는 예전부터 지 이상형이었다는 둥 지금 말 안하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아서 말한다는 둥 예엠병을 떨더라고
진짜 거의 울듯이 말하는데 도른 xx인 줄 알았음
좀 공포스럽기도 하고 심기 거스르면 안 될 거 같아서 오늘 얘긴 못 들은 걸로 하겠다 없었던 일로 하자 이러고 대충 달래고 다시 들어갔단 말이야?
그 사람도 자리 돌아와서 입꾹닫하고 있길래 대충 술자리 마무리하고 집 가는 길이야
근데 내가 이런 일이 생전 처음이라서 이거 애인한테 말을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걍 없었던 일로 치고 넘어가야하는 건지 모르겠음
괜히 내가 말 얹었다가 싸움나거나 손절해서 사건 될 수도 있으니까 되게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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