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사람 부럽기도 해

아빠가 잘하면 대부분 가정이 화목했던거 같아서

우리집은 네식구가 같이 밥 먹은 기억도 전혀 없어 어린시절 가족을 떠올리면 폭력적인 장면만 떠올라 술 취한 아빠가 물건 던지고 난동 부리다가 경찰 오고 그렇게 이혼을 함 근데 이혼 해서도 끝나지 않음 

그래서 난 아빠 같은 사람 만나서 엄마 같은 삶을 살까봐 무서워서 비혼을 다짐했지

[익인1]

근데... 진짜 어이없는 거 있어 아빠가 술 때문에 우리 가족 너무힘들게 해서 난 절대 술 안마실거라 다짐했는데 항상
슬프면 술을 찾아

[글쓴이]

그럴때 마시는게 정말 위험한데… 난 정말 치가 떨리게 싫어서 술도 안 마시고 욕도 너무 듣기 싫었어서 안해

[익인1]

더 웃긴 건 그렇게 슬플때마다 술마시고 술을 찾던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단거야
우리아빠는 결국 지금 돌아가셔서 이 세상에 안 계시거든
네 마음도 누구보다 이해가가고 공감이 돼

[글쓴이]

오 나도 이제 아빠 없어 술이 데려감 참…

[익인4]

알코올 섭취시 남들보다 도파민이 더 분비되는 유전자가 있대.
그니까 술을 즐기되, 남한테 피해 안 끼치면 되는거 아닐까? 술 찾는거에 죄책감 가지지말장

[익인2]

ㅠ 그래도 결혼에 대한 열린 생각을 갖는 건? 어렸을 때 트라우마로 남은 인생은 닫힌 생각을 갖는 건 억울하잔ㅍ아

[글쓴이]

진짜 좋은 사람이 운명처럼 나타난다면 생각해볼텐데 그러는게 쉽나 그래서 비혼이다 하고 사는중ㅋㅋㅋㅋㅋ

[익인2]

좋은 인연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익인3]

오... 울집은 이혼은 안했지만 나도 쓴이랑 같은 생각이라 일찍부터 비혼 생각이여서 혼자인 삶이 좋아 근데 이제 아빠쪽 집안 내력때문에 물려받은(?) 병이 있어서 후 혼자는 못살고 혈육이랑 사는..

[익인4]

하 ㄴㄷ 아빠가 정서적폭력 햇는데 암유전자도 물려줘서ㅠ개빡침
원망 개많이 함… 미워하는것도 힘드러서 안 그러려고 노력중
동지네

[익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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