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친 실수가 정말 잦은데 장사 잘되는 비결 찾음

내 남친은 도소매업이어서 손님/거래처랑 관계 돈독히하고 계약된거 납기일 안에 지켜야함

근데 그 흔한 투두리스트 조차 없고, 재고관리 안하고 걍 모든것을 기억력에 의존함

실수 정말 잦은데 왤캐 장사 잘되나(돈 잘버나) 궁금햇는데, 두달 정도 이직하느라 시간이 떠서 2주정도 남친 일 도와줬는데...

진짜 사과를 기가 막히게 잘하더랔ㅋㅋㅋㅋㅋㅋ 거래처/손님들한테 거의 무릎 꿇을정도로 사과하고, 자기 잘못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줌

가령 손님한테 물건 납기 못맞추면 빌듯이 사과하고, 50만원 어치 시킨 손님한테 5,6만원 상품 턱턱 얹어서줌..... 그리고...서로 봐주고 봐주는 관계 된건지 단골들은 엄청 너그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일 칼같이 하는게 능사라고 생각했는데 흥미돋아서 써보는 글임...

[익인1]

다시는 거래 안할 것 같은데

[익인2]

사과를 어떻게 잘하는지 짱궁금하다
인간관계에서도 실수하더라도 수습잘하면 오히려 플러스 될때도 있고

[글쓴이]

그런거같음.. 걍 서로 봐주고 더 잘해주고 그런 관계가 형성되나봐
걍 넉살이 너무 좋고 막 너무 죄송해보이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실수한 손님 잘 기억햇다가 챙겨주더라고 ㅋㅋㅋ

[익인3]

옹 나도.. 거래 끊을 거 같은데..
거래처 분들이랑 성향ㅇ이 잘 맞나봐

[글쓴이]

나도 글캐생각햇는데
장사 진짜 잘됨... 그업계에서 상위 5퍼 안에 든대

[익인4]

근데 사과를 잘하고 잘못에대한 보상을 주는거 이게 진짜 맞는게 자동적으로 “앗 이사람이 실수 한번 더 하면 나한테 이득이 되는구나” 가 박혀버리니까

[익인4]

예를들어서 지각쟁이 애인이 지각할때마다 빡쳐서 싸움-아무 보상 없이 사과만 대충 함- 헤어짐인데
1분 지각할때마다 만원씩 주기로 함- 지각 기다리는게 화나고 힘든시간이 아니라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버림 흐흐 제발 또 지각해라 이런…

[글쓴이]

ㅋㅋㅋㅋㅋㅋ짱웃겨 ㅋㅋㅋ근데 손님/거래처가 워낙 많아서 한번 실수한 곳은 기억햇다가 다신 실수하지 않는거같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4]

그것도 진짜 대단한점이다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