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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5

엄마가 손님 상대하다가 대화를 자주 하시는데 내 이야기도 있어

손님이 먼저 자식 이야기 꺼낸 거면 내 이야기해도 그러려니 하는데

내가 엄마 가게에서 마칠 때까지 기다리거나

어디 같이 갔다오는 길에 엄마가 누군가한테 전화할 때 보면 

상대방이 먼저 이야기 꺼내지도 않았는데 내 사소한 이야기를 다 하더라고??

병원은 어딜 갔니, 뭐때문에 갔니, 재수를 했니, 대학은 어디 갔니, 분야는 어쩌고 저쩌고

점점 상관없는 이야기로 흘러가서 내 이야기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는 거야

솔직히 내가 없는 데서 이야기하는 거면 나는 알 길이 없으니 뭐라할 순 없잖아

그런데 내가 앞에 있는데도 그러는 거야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 나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내 사소한 부분을 다 공개하게 된 꼴이잖아

이거 가지고 엄마한테 하지 말라고, 적어도 내가 없는 곳에서 하는 게 맞지 않냐고 했는데

니가 엄마의 이런 대화 부분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다, 자식 있는 사람들은 다 이런다, 이야기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거야

내가 수술받고 병원 가는 거까지 남한테 이야기할 그게 있냐고 남한테 내 병원 이야기는 왜 하냐고 그게 뭐가 좋은 거라고 맞받아치니까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엄마는 같은 말만 도돌이표였어 내 요점은 내 앞에서는 남한테 내 이야기 하나부터 열까지 하지 말라는 건데 엄마는 자기 대화 영역?에 내가 관여한다고 뭐라하는 줄 알았나봐

아빠도 있는 자리라서 그만했는데 엄마가 급기야 싸가지 없니 예의가 없니 하더라고?

엄마가 나에 대한 예의를 안 차리는데 내가 좋게 나가게 생겼냐고 내가 뭣 모르는 10대도 아니고 어련한 성인인데 내가 아직도 엄마 입에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냐고 말이 되는 소릴 하라고 했거든

빡쳐서 차에서 내려서 난 다른 데 가버리고 엄마 아빠는 차 타고 집 갔을걸

그 뒤로 냉전인데 내가 잘못한 거야? 내 이야기를 왜 내 앞에서 다 하는 거야 18 내 이야기 뭐 자랑거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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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소름.. 나도 오늘 엄마 이런 행동때문에 빡쳤음.. 나이들면 이러는건지 자식얘기 너무 안줏거리처럼 말해대ㅜ 우리 엄마도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라 그런가.. 대화거리 부족해서 자식얘기까지 하는거 같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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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ㄹㅇㄹㅇㄹㅇ 적어도 내 앞에서는 하면 안되는 거 아님? 내 인생이 뭐 엄마 안줏더리밖에 안되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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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저씨나 아주머니들 진짜 많이 이러던데 이유를 모르겠음.. 자식을 뭘로 생각하시는건지 존중은 1도 없음ㅎ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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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ㄹㅇ ... 미치겠음 내가 크게 한 소리 하니까 지금은 안 하는 거 같긴 한데 어디가서 또 저러고 있겠지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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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ㅋㅋㅋ 열받는게 우리 엄마는 미련하게 이런저런 얘기 다 하는데 똑부러진 아줌마들은 자기 자식 흠잡힐만한 얘기 안하더라 자랑할것만 몇개 딱 말하고.. 우리 엄마는 또 곧이 곧대로 그런줄만 알더라 엄마지만 정말 답답해~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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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에게
아효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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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도 이런적많아....난 우울증심해서 자살시도까지했는데 그걸 아무렇지않게 지인들,가족들한테 얘기하고다니더라 요즘도 얘기하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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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와 ... 어떻게 자식이 아픈 부분까지 ... 이건 좀 많이 선넘이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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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 너 괜찮음? 내가 다 상처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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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아이돈노~저거말고도 나한테 상처되는거많아서 ㅋㅋㅋㅋㅋ 무뎌진거같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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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이고 ㅜㅜㅠㅠ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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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쓰니 잘못한것두없구 흘려보내장ㅋㅋㅋㅋ....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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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에게
너도 ㅜㅜㅜ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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