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갈등 좀 봐주라 (글 길어 !)

엄마랑 갈등 좀 봐주라 (글 길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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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위암 수술 후 완치까지 일년 정도 남음. 좀 위험할 뻔 했었고, 항암 이후 몸이 회복되지 않고 아직도 통증이 심해서 마약성 진통제 복용 함.

- 아빠랑 이혼 후, 엄마는 현재 만나는 분 계시고 보호자 역할 다 해주심.

- 두 자매 각자 지내고 있고 직장 있음. 언니는 엄마랑 4시간 거리, 동생은 엄마랑 1시간 30분 거리에 살고 있음.

엄마는 어렸을 때 부터 할머니가 혼자 키우느라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자랐음.

아빠랑 결혼생활하면서 타지역에서 외롭게 살았고, 시집살이도 있었어서 우울증이 심했던 것 같음.

그래서 이혼 결심하고 엄마 혼자 고향으로 돌아갔고 그 이후에 자매한테 엄마 빈자리 채워주려고 많이 노력했음.

그건 자매도 인정하고 부족함이나 사랑이 부족하단 생각해본 적 없음.

엄마가 좀 살만하니까 암에 걸렸고 엄마는 많이 힘들어 했음. 몸도 마음도

언니는 엄마랑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전화 자주하고, 자주 찾아가진 못했음. 그래도 시간내서 병실에 2박 정도 하고 오기도 했음.

동생은 가까워서 언니보다는 자주 들렀음.

사실 두 자매 모두 만나는 분이 있기에 조금 더 안일하게?라면 안일하게 생각하기도 했음. 마음이 놓이니까

하지만 엄마는 만나는 분이 챙겨주는거랑 별개로 암에 좋은걸 사서 보낸다던지, 전화를 더 자주해서 챙겨준다던지 이런 마음의 챙김을 받길 더 원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서운함을 자주 표시했었어. 울면서 이야기하거나, 서운하다며 카톡을 다다다다 보내거나, 화나서 단톡방을 나가거나 등등 ...

이런 모습에 피곤했지만 그래도 만나는 분이 있으니 우리가 더 마음 놓았던건 맞으니까 그런거 아니라며 엄마를 잘 타일렀고

그 이후에는 자매도 좀 더 신경쓰고 해서 괜찮았음.

그러다가 엄마가 몸이 좀 회복되어서 만나는 사람의 가게에서 함께 일을 돕고 있는데 그 가게가 좀 어려워져서 월급도 반 정도로 줄고,

부족한 돈을 대출을 받아서 준걸 엄마가 알게 됨. 여기서 엄마는 만나는 분 보기 부끄럽다며 언니 20, 동생 10을 보내라고 새벽에 카톡을 한 10개를 보내놓음.

'근데 니네 너무 니네 인생만 즐기고 사는거아냐? 엄마가 아파서 일 못함 어떻게든 책임지려해야하는데 지들만 잘먹고 잘사냐 만나는 분께 떠넘기구선'

'내가 부담을 안주더라도 엄마가 힘든거 같음 알아서들 해줘야지 굶어죽어도 모르겠네 신경좀 써라 니들 잘먹고 잘살지 말고 생각하니 괘씸하네'

'니네 다들이 돈 보내 어쩔 수 없어 아껴쓰고 보내 나도 살아야될거아냐? 어쩜 그러냐 둘이 똑같이 담달부터 무조건 보내 니들한테 내가 어떻게 했나 생각해봐'

'뭐 먹고 싶은거 없냔 말도 생전 묻지도 않고 암걸린 엄마한테 너무하는거 아니냐 ?'

'몸에 좋은 영양제를 사보내는 것 도 아니고, 걍 죽을거면 죽으란거네, 늘 이쁘다이쁘다 하니 대충해도 되겠다 싶어?'

'만나는 분은 뭔 죄야? 어쩔 땐 보기도 민망해 이것들아'

펑

그 이후에 나눈 대화들이야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해 ?

엄마 잘 챙겼냐라고 물어보면 응이라고 대답 못하는건 맞아 그래서 엄마 마음도 이해는 가 서운할 순 있는데

이 카톡들 보면서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이런 말까지 듣는게 맞나싶고 살아가면서 남들한테도 이런 말 들어본 적 없는데 이걸 부모한테 듣는게 맞나 싶고

너무 상처야 나도 ... 보상심리가 너무 강한거같은데 엄마는 .. 난 그게 감당이 안돼

너네라면 어떻게 할거 같고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해주라

	익인1 성인되고나서 엄마한테 어느정도 돈 드렸어? 2시간 전 글쓴이 생활비로 드리는건 빠듯해서 아예 드린 적 없고 설, 추석, 생일, 어버이날 이렇게 챙겼어 20~30정도 ! 2시간 전 익인1 너무 자식들한테 과한걸 바라는것같애 어머니가 쓰니한테 무슨 목돈 줬다는거? 그냥 그거 다시 드리고 너무한말인것같은데 연락그만하는게… 앞으로 평생 그러실것같음 2시간 전 글쓴이 목돈은 나 미성년자때 만나러 오면 용돈 겸 쓰라고 30 정도나 방학때 만나면 50정도 줬었어 ... 어렵다 ㅠㅠㅠㅠ 2시간 전 익인1 아니 어릴때 준것까지….ㅠ좀 그렇다 나는 뭐 전세금 이런거 준줄알았네… 2시간 전 글쓴이 1에게 아냐 .............. 그리고 결혼할 때 보태라고 500준거가 끝이야 엄마도 힘들게 살아서 고맙지 바라지도 않았어 그 500도 나는 엄마 형편에서 너무 고마웠는데 어렵다 어려워 !!! 2시간 전
	익인2 아 쓰니 진짜 고생많다... 비슷한 상황 있었고 만날때마다 아직도.. 돈은 드리긴 하는데 나는 거의 연 끊고살아. 피해의식이 너무 쎄서 나중에는 내가 용돈을 드려도 너 왜 나한테 돈주냐 이제는 날 그렇게 불쌍하게 여기냐.. ㅋㅋㅋ 이래서 또 싸우고 그랬었거든.. 카톡 보니까 ptsd오네.. 여튼 쓰니 안보고 살 자신 있으면 그냥 모르는 사람으로 사는게 나을수도 있어. 2시간 전 글쓴이 나 진짜 여기 올린다고 모자이크하면서 꼼꼼히 다시 읽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 근데 저것도 일종의 우울증이라 생각해서 아예 안보고 살면 혹시 뭔 일 생길까봐 걱정된다 .. 2시간 전 익인2 나도 저런식으로 만날때마다 귀가 떨어져라 소리지르는데 감당할 짓이 못된다 진짜... 나중엔 내 가족한테도 뭐라 하더라고ㅋㅋㅋ 나처럼 어영부영 있지말구 쓰니라도 단호하게 나갔음 좋겠다. 나도 힘들다 이런말 절대 안들어먹힘 ㅋㅋㅋㅋ 2시간 전 글쓴이 응응 .. 나도 남편한데 전화한다고 하길래 차단해놓음 하아 익인이도 고생많았네 ㅠㅠ 2시간 전
	익인3 어머니는 너가 충분히 쓸거 용돈으로 다 쓰고 50 남는다고 오해를 하는거같은데 ㅠ 2시간 전 익인3 근데 아예 너가 적금도 들기 힘들정도로 빠듯한거야 자매 다? 2시간 전 글쓴이 나도 사회생활하니까 과소비는 아니어도 가끔 부족한 옷 사고 하니까 ... 그런거 다 줄여가면서 엄마한테 드리기엔 내가 이기적인건지 쉽지가 않아 그렇다고 내가 그런걸 많이 하는 것도 아니야 나도 총 생활비론 50~60정도야 다 합쳐서 ! 기름값 등등 적금은 들고 있어 ! 2시간 전 익인3 너가 적금을 안들어야하는거 아닌가 ㅠㅠㅠ물론 지금 너 입장에서는 안드리고싶겠지만 너가 안드리면 남남인 엄마가 만나시는 분이 대출해서 드려야하는데 ㅠㅠ 그건 너가 조금씩 돈드리는것보다 훨씬 어려운일이잖아 ㅠ 그런건 신경안쓰이는건가 2시간 전 글쓴이 엄마도 그 가게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버는건데 매출이 줄어서 월급을 못준다고 대출을 받아서 주는거잖아 그걸 내가 신경을 써야하는걸까 ? 2시간 전 익인3 만나는 분이 대출을 받아서 엄마한테 생활비를 준거아냐? 내가 잘못 파악했나 2시간 전 글쓴이 3에게 가게 일 돕기 전에는 생활비 주셨었고 ! 그땐 대출아냐 지금은 가게 일 도우면서 월급 받고 있는데 가게 사정이 좀 어려워지면서 월급은 반 주고 대출로 반 매꿔서 주신거 ! 2시간 전 익인3 글쓴이에게 아 그러네 그러면 그건 너무 당연항거긴해서.. 어머니가 직원인데 임금이 밀렸으면 노동에 대한 대가는 당연히 줘야지 ㅋㅋㅋ그 가게 상황이 안좋은걸 너네한테 떠넘길수는 없잖아 ㅜㅠ살짝 어머니가 애정결핍같긴한데 ㅜㅠ 하 어렵다 그냥 지금 좀 화풀이하는거같아 2시간 전 글쓴이 3에게 맞아 애정결핍 맞는 것 같은데 ... 어려워 .................... 내가 안아파봐서 모르겠는데 그래도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순 없으니까 운동해서 회복할 힘 만들어서 알바라도 해야된다는 말이 그렇게 너무한거냐 ㅠㅠㅠㅠㅠ 내가 부모님이라면 내 스스로 살아가야하니까 그렇게 생각할거같거든 ? 2시간 전 익인3 글쓴이에게 너무한거같긴란데 ㅋㅋㅋ 저렇게 화낼만큼은 아닌 ㅠㅠㅠ 그냥 ㅠㅠ너가 반박하고 싸워서는 해결이 안될거같아. 힘들개 살아왔던거 그럼에도 너네를 위해 희생했던거 지금 암걸려거 너무 서러운거 이런게 다 합쳐져서 좀 보상심리가 있는거강은데 그냥 돈드리기 아렵다 나도 돈없다 이렇게 너무 정면 반박은 역효과같음. 최대한 달래면서 나도 너무 드리고싶은데 너무 빠듯해서 어떻게 해여할지 모르갰어서ㅜ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애기 달래듯이 하는게 나을듯 ㅠㅠㅠ고생이많다 ㅠ 2시간 전 글쓴이 3에게 흑흑 가끔 엄마가 떠볼 때가 있거든 ? 너랑 같이 살고 싶다라던지 .. ? 근데 거기서 기분좋은 소리랍시고 안되는걸 된다고 이야기 해버리면 안되니까 서운할지 몰라도 좀 단호하게 이야기 했었거든 ... 그래서 이번에도 단호하게 이야기 해야겠다 생각해서 했던게 엄마의 홧병을 불러일으킨 듯 하다ㅏㅏ 2시간 전 익인3 글쓴이에게 지금 진짜 신생아처럼 모든게 다 서러우신거같음.. 그냥 나도 너무 같이 살고싶지! (같이 살갰다는 말은 죽어도 안함) 약간 이렇게 능구렁이 담 넘듯이 해야할거같음 ㅠㅠ 힘내자 ㅠㅠㅠ 지금 뭔가 이제 내 인생도 잘 풀리나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들어서 좀 삶에 대한 회의감이 있을수도 ㅠㅠㅠ 2시간 전 글쓴이 3에게 그래 맞아 내가 그렇게 좋게 좋게 넘기는걸 잘 못해 ㅠㅠ 고마워 그렇게 노력해봐야겠다 댓글 진짜 고마워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ㅠㅠㅠㅠㅠ 1시간 전 익인3 글쓴이에게 그거 진짜 힘들지 ㅠㅠㅠF의 가면을 쓰고 최대한 우쭈쭈 하면 조금 그래도 서러움이 나아지실거임 ㅠㅠ힘내자!! 걍 하 4살 애가 또 땡깡피운다 적당히 달래자 이렇개 생각하고 뭔가 감정적으로 조금 더 잘해주면 또 달라지실거같아 ㅠㅠ화이팅 1시간 전
	익인4 쓰니가 먼저 살아야지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돼 당연하게 생각하고 돈 주면서 까지 저런 이야기 들을거면 안주는게 맞다고 봄. 2시간 전
	익인5 어려운 일이고 익인이 힘들거같아 나라면.. 엄마 아프고 만나는분 도움 없으면 생활 안되니까 적금을 안하거나 줄여서 그냥 용돈 드릴듯.. 그냥 아프신것도 아니고 암이고.. 나중에 정 내사정이 힘들어지면 못드리겠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드릴듯 2시간 전
	익인6 근데 너가 평상시에 잘 챙겨드리고 그랬으면 저렇게 안나오셨을듯 2시간 전 글쓴이 뭘 어떻게 더 챙겨야 하냐 ㅠㅠㅠㅠㅠㅠㅠㅠ 2시간 전
	익인7 아 근데 이걸로만 파악하면 어머니가 못된 사람같이 보이긴 함 평소에 쓰니가 얼마나 챙겼는지가 중요하긴 할 거 같애 마약성 진통제 먹는 사람한테 일하라고 하는 건 좀 아닌거 같고.. 어머니 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2시간 전 글쓴이 응 수급자는 보험금 지급받은거 때문에 안된다고 하고 엄마가 한 번씩 뭐 먹고 싶다라고 이야기 하면 시켜줄까 ? 하고, 저번에 먹었던거 뭐지 ? 하면 배민으로 시켜줄게 ~도 하고 엄마 만나서 어디 돌아다니다가 엄마 갖고싶어하는거 같으면 사주기도 하고 일년에 4번 정도 만남 결혼 전에는 전화 매일 매일 했었고 물질적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 엄마가 명품 너무 갖고 싶어 해서 할부해서 동생이랑 명품가방 선물하고 모르겠어 내가 부족한거같긴한데 어떤걸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 ... 2시간 전
	익인8 그 만나시는 분이 빚까지 내서 월급 주니까 자꾸 도와주라고 하는데 왜 그 책임전가를 아무런 상관없는 너한테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되네 ; 너 허리띠 졸라 매면서까지 도와드릴 필욘 없어 나였음 자연스럽게 연락 안할거같어 그리고 저런 협박성 말투 정상 아닌거같아 그리고 위에 평상시에 잘 챙겨드리라는데 보통의 부모는 아무리 못챙겨도 저러지 않아ㅠ 2시간 전 글쓴이 근데 나도 필요한걸 살 수 있을 정도로는 생활을 하니까 내가 돈을 드려야 하는게 맞나 ? 싶은데 매달 20씩 나가는거 사실 진짜 크잖아 ... 그렇게 줄이면서까지 줘야하나가 딜레마인거 같아 나도 나중에 엄마랑 화해하고 나면 달에 10정도는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저렇게 강압적인 말투로 니네는 내 자식이니까 당연히 해야지 하는 저 심리가 너무 화가나 .. 2시간 전
	익인9 와 읽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다 안 읽고 내렸는데 어머님이 너무 바라시는게 큰 거 같어. 저 글에서 쓴이가 언니랑 동생중에 누군지 모르겠지만, 무튼 간에 쓴이도 할 도리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2시간 전 글쓴이 나는 내입장에서만 보니까 객관적으로 보면 자식도리 못한다고 할 수는 있겠는데 요즘엔 그래도 나름 챙긴다고 챙겼는데 저렇게 들으니깐 너어어무 속상하다 ... ㅠㅠ 익인이라면 어떻게 할거같아 ? 2시간 전 익인9 저렇게 감정적으로 나와서 말도 막하시는데 나같음 그냥 연락 안할듯.. 아무것도 안한거도 아니고, 그래도 챙길 때 챙겨드렸는데도 저런식으로 말하는건.... 윗익말대로 애정결핍이라 잘 어르고 달래는 수 밖엔 없을거같아ㅠ 2시간 전 글쓴이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