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였음
친구들이랑 번화가 피자집을 가끔 3-4명이서 몰려감
다들 잘 먹는 나이는 맞는데 샐러드바가 있다보니 샐러드바로 배 채우고 피자는 각자 1-2조각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서 나오는게 일상이었음
포장해온거 빙빙 돌리면서 피씨방갈려고 기웃거리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오셔서 피자 한조각에 얼마냐고 물어봄
한조각은 아니고 한판 사서 먹고 남은거라 했는데 아주머니 자식한테 피자를 사줘야는데 한조각만 파는데는 없냐고 묻더라고
그때도 조각피자 파는 곳은 있었는데 거길 알려드리긴 좀 뭐하다 싶어서 머뭇거리고 있었음
친구 한놈이 "아주머니 저희 배불러서 이거 다 못먹어요 집에 들고 가도 혼나니깐 아주머니가 대신 좀 먹어주세요"하고 드림
시간이 지났지만 내 친구 그때 멋있었음 다들 아무말없이 거기에 동조해서 후다닥 아주머니한테 피자 떠밀다시피 드리고 도망간 그 기억이 가끔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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