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안챙기는 익 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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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념일 안 챙기는데 특히 애인이 아예 안 챙기고 큼직큼직한 건 챙긴대 나는 그래도 작은 거라도 챙기려고 하는 편

작은 거 뭐 300일 400일 이런 거 그렇다 쳐도 애인 말대로면 큼직한 1주년 2주년 500일?은 아니어도 1000일 이런 건 챙겨야하는 거 아냐?

난 그래도 기념일 생각해서 비니 만들어주고 제작 케이크 사주고 쿠키도 구워주고 이런 저런 거 다 해줬는데 정작 애인은 몇백일은 물론 2주년때도 아무것도 안해주거나 밥 한번 사주고 말더라

뭔가 선물 같은 거 바라는 게 아니라 밥만 사고 끝내는 거 성의 없기도 하고 기념일 먼저 알아보고 먼저 축하해줬으면 좋겠는데... 혹시 이거 내가 너무 예민한 거야?

[익인1]

얘기는 해봣어? 큰건 아니어도 1주년 이런건 챙기는거 좋아한다고?!

[글쓴이]

해봤는데 본인이 1주년 2주년 이런 건 챙기지~ 해놓고 2주년 걍 넘어갔더라 ㅠ 어렵다 참...

[익인2]

우리 생일만 챙기고 n주년도 그냥 밥만 먹고 마는데, 그건 서로 거창하게 지내지 말자고 합의가 돼서 그런 거임
연인 기념일인데 한쪽이 챙기고 싶다고 하면 다른 쪽에서도 맞춰줘야지

[글쓴이]

그러게 나도 애초에 기념일 아예 안 챙기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자 하면 신경 안 쓸 것 같은데 본인이 주년 같은 큰 건 챙기지~ 해놓고 나만 준비하고 걘 안 챙기니까 뭔가... 나만 좋아하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