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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6

엄청 한심할 거 아는데 비난은 자제해줬으면 해..

아빠한테 어릴때부터 의자로 폭행 당하고, 이게 체벌이라고 주장하는데 ㅋㅋㅋ 그냥 자기 화나면 밥 먹다가 상 엎어서 뜨거운 국에 맞게 만들고, 할머니 집 가자고 했는데 공부한다고 했다고 바퀴달린 의자를 나한테 던져서 목이랑 어깨 심하게 다치고, 손으로 얼굴 때리는 건 흔했고.

문제는 그게 너무 일상화되었고 엄마도 그냥 '안 일어나면 좋을 일' 정도로만 취급한다는 거야.

더 문제는 그렇게 자라면서 의기소침해지고 남자가 너무 무섭고 사람 자체가 무서워서 대인관계에도 영향 많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혼자 하는 일 함. 성인 되고 아빠 경찰에 신고 해서 두 번 불려간 이후로는 못 때림. 근데 그거 보고 자란 남동생이 심하게 폭행 시작했고, 그래서 눈에 안 띄는 장애까지 생김.

집에서 나와야 한다는 걸 아는데 모르는 사람이 더 무섭고, 집에 있으면 방에만 있으면 되니까.. 그런 생각. 근데 지금 일본 여행 와서 혼자 지내니 그 과거가 막 떠오르면서 비로소 아픔이 느껴져. 집에 다시 돌아가면 안 되는 거겠지? 무서워도 자취하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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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ㅎㅇ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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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정말.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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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쓰니 상황이라면 자취하는 게 나아 바깥의 모르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의외로 좋은 사람들도 있어 근데 쓰니네 가족들은 확실히 무서운 존재들이니까 집 나오는 게 옳다고 생각해 혹시 병원이나 상담 다녀? 다니면서 안정 조금 찾은 뒤에 조심히 집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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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얼마 전에 동생한테 폭력 당해서 센터에서 상담받게 됐어. 아직 시작은 전인데 거기 가서 또 얘기해야 한다니 그것도 스트레스야. 자취가 낫겠구나. 머리론 알면서도 마트만 가도 무서워. 사람 많은 데 가면 기절할 것 같이 두렵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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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사람 많은 데에서 그런 증상 있는 거면 공황 있는 것 같은데..? 정신과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두 가지를 병행해도 괜찮구
사실 나도 내 방이 제일 안전하다고 느낀 때가 있었는데, 1인 기숙사 한 번 살아보니까 비교적 넓은 공간에 방해물과 맞닥뜨릴 일 없이 나만 존재한다는 생각에 안심되더라 쓰니도 편안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응원할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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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익인이 마음 깊이 새길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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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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