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일단 내가 방어기제가 좀 심한 편이라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특히 헤어지고 여자랑 친하기만 해도 진짜 무조건 사귈거다 생각을 하긴 해
일단 내가 방어기제가 좀 심한 편이라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특히 헤어지고 여자랑 친하기만 해도 진짜 무조건 사귈거다 생각을 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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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애인이랑 과씨씨였고 헤어졌는데 나랑 헤어지고 같은 과에 뭔가 걔랑 결이 맞는 다른 여자분이랑 실습이 계속 겹쳤어. 그리고 신경 쓰이기 시작한 건 그냥 내 친한 동기가 ”너 전애인이 뭔가 그 여자애한테 말 걸던데?, 걔만 보고 말하던데“
이런 뒤로 진짜 그 여잘 정말 내가 예전에 견제했던만큼 좋아할수 있겠다 싶어서 그 때 내내 울고불고 밤낮 다바뀌고 그렇게 살았어
그리고 그 여자랑 실습 때 굳이 그 이후로 사적인 말은 안하고 안친해졌다고 친구들한테 들었어.. 그래도 내내 불안했고 그 실습 끝나고 갑자기 나 차단풀더니 자기 잘사는 모습 열심히 올리길래 진짜 날 다 정리할만큼 뭔가 심경 변화가 있다 느꼈어 막 옷도 사더라 그 이후에 표정이 밝아보였어
근데 막상 과끼리 다같이 모일땐 그 여자애 쳐다보거나 의식하거나 이런 정황도 없었어 다들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어 근데 전애인이 워낙 티를 안 내는 성격이라 난 그것도 안 믿겼지
그리고 계속 연락한다고 생각했고 이미 진행중이라 느꼈고 활동중 보면서 확신했고 여자애 퇴근시간 맞춰서 활동중 들어오길래 그럴거라 생각했었어 (이것도 완전 망상이었고)
근데 그 여자애랑 단둘이 나가는 실습이 있었거든 항상 우연이 그렇게 겹쳐서… 근데 전애인이 나랑 연락하기 전에도 친해지기 전부터 카톡 프사를 재정비 하거나 했고 일부러 보여주기 했었다고 했거든 근데 안 그러던 애가 자기 카톡이름을 성 떼고 해둔 거야 진짜 카톡에 관심도 없는 앤데 성 떼는 것도 오글 거려하는데 그랬다는 건 뭔가 곧 연락할 거거나 관심 있는 사람 시선을 끌려고 한다는 확신이 들었어
근데 때마침 여자애랑 실습나가기 10일 전쯤이었고 어차피 과제 같이 하려면 둘이 카톡은 할수밖에 없어서 빼박이라 생각했고 걔가 호감이 있다 느꼈어
여자애랑은 근데 실습 4일째..? 까지도 별로 여자애 입장에서는 많이 안친하다고 했고, 근데 밥을 같이 먹었다는 거야 한 번. 그냥 공적인 자리고 둘만 실습해서 둘 다 친구 없을 때 먹은 건데 걔가 여자랑 단둘이 먹어본 적이 없고 사심 없으면 안 먹는다 했었어서 더더욱 이상했어 (물론 실습이라 공적이지만 밖에 나가서 사먹은 거고 혼밥은 안 한거니까)
그리고 그 후로 활동중 계속 확인하는데 그 후로 다음 날은 진짜 인스타 한 번을 안 들어온거보면 실습 때 7-8시간 내내 그 여자애랑 계속 얘기하고 실습 끝무렵엔 그렇게 친해졌단 거고….. 나 때랑 비슷해 보였어
그리고 그 여자애도 내향형인데도 불구하고 뭐 익숙하고 이제 어색하진 않다 했다고 해서 가끔 말은 한다고 했었대 남자애가 점심시간 언제냐고 빨리 점심시간 달라고 하라 했다고 그런 거 보니 어느정도 장난도 치는 것 같았고…..
그 후로 둘이 같이 있고 이런 건 보지 못했지만 둘이 또 같은 직장으로 취업됐다는거야. 졸업이라 이제 둘이 다른 지역이니 못 보겠거니 했는데 면접도 같은 날 둘이 보러갔더라…
심지어 같은 부서 희망하려는 것 같은데 둘이 같은 부서 돼서 사귀고 이런 상상 벌써 다 들고 여자애도 쌩뚱맞게 갑자기 남자애 취업된 직장으로 확정한다고(여자애 다른 곳 합격한 곳보다 거기가 더 안좋거든)
남자애 면접 간 이후로 매번 인스타 폰 달고 사는거 같은데 아직 맞팔은 아닌데 면접 때이후로 졸업이니 눈치 볼 것 없으니 연락 계속 주고 받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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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정도 아닌데 진짜 이러는게 집착도 심하고 망상도 심하고 나도 내 자신이 무섭거든
이러는게 정상은 아니지…. 진짜 왜이럴까 정신과 받아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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